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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편집실과 ♥에 빠져"...KBS PD들이 전하는 남모를 고충(라디오쇼)

기사입력 2018.08.07 12:01 / 기사수정 2018.08.07 12:0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KBS PD들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KBS의 김새스라 PD, 방글이 PD, 김승용 PD가 출연했다.

이날 시사교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승용 PD는 "시사 교양을 보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이긴 한다"고 고백했다.

현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능을 담당하고 있는 방글이 PD는 "아이들을 관찰하는 특수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재미를 드릴 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육아 관찰 예능에 대해 "연출이 힘들다. 아이들은 다그칠 수 없으니 많이 기다려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부모님 눈치를 많이 보지 않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방글이 PD는 "많이 본다. 그렇지만 저는 샘 해밍턴 가족을 담당하고 있는데 같은 편이 되어서 윌리엄, 벤틀리 모습을 같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라디오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새스라 PD는 "아날로그 매체다보니 고민이 많다. 특히 저는 아침 방송을 담당하고 있는데, 청취자들과 어떻게 호흡할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매일 모니터하고 고민한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 PD를 담당했던 방글이 PD는 유재석에 대한 훈훈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가 방송이 끝나면 항상 같이 밥을 먹었는데 늘 순대국을 사주셨다. 그게 기억에 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용 PD는 '추척60분'을 담당할 당시, 주변의 무거운 시선을 견뎌야 했던 남모를 고충에 대해 털어놓아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현재 5년차에 접어든 세 사람에게 박명수는 연봉에 관한 질문을 했다. 이들은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글이 PD는 "장점이 있다. 쓸 시간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쇼핑은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편집실에 앉아서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한다"고 말해 박명수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편집실에서 앉아서 편집이 잘 안될 때면 멈추고 귀걸이를 하나 산다"고 말하기도.

이들은 방송 후 사람들의 반응을 항상 체크한다고 했다. 세 PD는 "댓글에 재미있다는 말이 있으면 그게 꼭 저희 칭찬 같더라"고 답하는가 하면, "PD를 욕하는 댓글이 있으면 발끈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승용 PD는 "시사교양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어 반응을 인터넷을 통해 알기는 다소 어렵지만 현장에 가 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김승용, 방글이, 김새스라 PD는 PD 꿈을 꾸는 청취자에게 각자의 조언을 하는 한편, 자신의 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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