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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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이별이 떠났다'로 5년만 복귀, 행운이었다"

기사입력 2018.08.06 14: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정혜영이 '이별이 떠났다'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정혜영은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김세영 역할을 맡아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정혜영은 "내가 점수를 드려도 된다면 한 번도 대본이 늦지 않은 작가님에게 1000점을 드리고 싶다"고 웃으며 "양희경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등 배우들 모두 최고였고, 스태프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이별이 떠났다'는 정말 편안했고 즐거웠던 현장"이라며 "공백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을까 다소 걱정하기도 했지만 환경이 너무 좋아 촬영장에 오는 게 날마다 기대가 됐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정혜영은 "현장이 즐겁고 재미있다면 연기자로서 좋은 일"이라며 "내가 참여한 작품 중 정말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또 조금이라도 '엄마의 마음'이 이러할 것이라는 공감을 샀다면 그것이 최고의 평가이자 칭찬"이라고 강조했다. 

극 중 김세영은 유능한 승무원이었으나 한 번의 실수로 기장 상진(이성재)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후 항공사에서 퇴출당해 궁핍하고 힘들게 딸을 키우며 사는 인물이었다. 

아이를 위해 하나라도 더 뭔가를 해줄지 생각하는 엄마로서, 또 속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엄마를 향한 원망과 아쉬움만 털어놓고 뒤돌아 눈물 흘리는 딸로서 정혜영이 맡은 역할은 여느 엄마·자식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물론 세영의 행동과 태도가 모든 시청자를 명확하게 이해시키지 못하는 지점도 있었다. 혹시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상황 전개를 바라지는 않았을까. 

정혜영은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맡은 건 최대로 해내야 하는 성격이라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세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어쩔 수 없었다는 상황을 설정해서 끝까지 몰입했다"고 회상했다. 

'이별이 떠났다' 속 정혜영에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세영이 영희(채시라)와 대면한 육탄전(?) 신이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던 신"이라며 "채시라 선배를 보며 집중력이 엄청나다는 걸 느꼈다. 매번 뿜어져 나오는 내공이 장난 아니시더라.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만족스러웠다. 양희경 이성재 등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연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 모르겠다"고 수줍어한 정혜영은 "정말 정말 '이별이 떠났다'에 참여한 게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출연을 결심한 게 잘한 일"이라고 즐거워했다. 이어 "또 다른 작품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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