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3 17:46 / 기사수정 2009.06.13 17:46
김요한(LIG)이 2009년 올해 월드리그 첫 경기에서 문성민(터키 할크방크)을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쳐 배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요한은 13일 수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아르헨티나와 B조 1차전 홈경기에서 13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문성민(16득점) 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진 않았지만, 중요했던 4, 5세트에서 거침없는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김요한은 문성민에게 밀려 벤치에 앉아 경기를 바라봤다. 그런 도중 3세트 후반 문성민의 공격 성공률이 38%로 저조하자 김호철 감독의 호출을 받고 코트에 나섰다. 김요한은 한국이 20-22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가벼운 움직임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한 그는 23-23 동점인 상황에서 코트 밖으로 나왔다. 더욱 뛸 수 있었지만, 김호철 감독이 문성민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김요한은 4세트에서 문성민을 밀어내고, 선발 출전해 6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김요한의 알토란 같은 역할에 아르헨티나를 25-16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갈수 있었다.
김요한은 마지막 5세트 초반부터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1점 차로 앞서 가던 긴장된 순간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한국이 13-12로 앞선 상황에서 완벽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려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문성민보다 득점이 적었던 김요한. 하지만 득점 성공률은 50%로 문성민을 압도했다. 과연 오는 14일 아르헨티나와 2차전 경기에서 문성민을 제치고,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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