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공승연 덕분에 용기를 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 32회에서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남신(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소봉(공승연)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남신Ⅲ(서강준)는 남신의 수동 제어를 이겨내고 정신을 차렸다. 강소봉은 남신Ⅲ가 자책할까봐 "분명히 말하는데 네 잘못 아니야. 나쁜 인간이 나쁘게 이용한 거다"라고 말했다.
남신Ⅲ가 "그래도 네가 다쳤잖아"라고 하자 강소봉은 "괜찮다니까? 그래도 네가 돌아왔잖아. 다치게 하기 싫어서 제어 모드 극복한 거잖아. 그런 네가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 줄 알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강소봉은 "나도 다리에 철심 박힌 로봇이다"라며 깡통 커플이라고 하기도.
그런 가운데 남신은 서종길(유오성)과 손을 잡고 남건호(박영규)를 밀어낸 후 회사를 집어삼키려고 했다. 지영훈(이준혁)은 남신Ⅲ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남신Ⅲ는 "난 기계에 불과하다"라며 또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 걱정했다. 지영훈은 그런 남신Ⅲ에게 "넌 썩 괜찮은 놈이니 네 모습 그대로 살아도 된다"라고 말해주었다.
공승연은 남신Ⅲ에게 지영훈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물었고, 남신Ⅲ는 "인간을 돕는 게 원칙인데, 그 원칙이 맞는지 판단이 안 선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소봉은 "그 판단은 언제 끝나? 죽어가는 애 앞에서도 판단만 할래?"라며 "난 회장님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네가 돕는다면 지켜볼 거야. 사람을 돕는 일은 좋은 일이니까. 난 그렇게 못해도 넌 옳으면 하는 애니까. 그게 너고, 난 그 원칙이 좋아"라고 말해주었다.
이후 서종길은 주주총회를 열어 남신이 치매에 걸린 남건호를 대신한다고 밝혔다. 그때 남신Ⅲ가 등장,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다"라고 밝혔다. 강소봉, 지영훈, 남신Ⅲ의 계획이었다.
인간들에게 정체를 밝힌 남신Ⅲ. 앞으로 어떤 일들이 닥쳐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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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