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 엄상백이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차분하게 위기를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 는 시즌 전적 43승2무55패를 기록했다.
이날 KT가 5-4로 한 점 차로 앞선 무사 2·3루 상황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호잉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맞이한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성열과 정은원을 삼진으로, 백창수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막아내고 홀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엄상백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어려운 상황에도 믿고 맡겨주셔 오히려 힘을 내서 마운드에 올랐다. 볼넷을 주지 않고 타자를 상대하고자 집중했다. 삼진 하나씩 나올 때마다 다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엄상백은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 부담을 버렸다"면서 "연습 때도 다른 생각 없이 하던대로만 하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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