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남을 도와주느라 내 가게는 뒷전인 남편 사연이 1위를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개그우먼 김지선, 코요태 신지,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 FT아일랜드 이홍기, SF9 로운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고민 사연자로 오는 9월 출산을 앞둔 24세 여성이 등장했다. 신혼을 보내고 있는 이 여성은 남편과 달달한 신혼을 보내고 싶지만, 밤마다 스크린 골프를 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덕분에 신혼 내내 독수공방 신세라는 이 여성은 자나 깨나 골프 생각뿐인 남편 때문에 서운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고민은 145표를 획득했다.
다음 고민 사연자로 2002년에 종영한 드라마 '태조 왕건'을 하루종일 시청하는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딸이 출연했다.
딸은 '태조 왕건'만 보는 아버지 때문에 "최수종 씨가 싫어질 것 같다"고 호소할 정도였다. 아버지는 하루에 3~4시간은 기본, 심하게는 24시간 내내 '태조 왕건'만 시청한다고. 해당 고민은 89표를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자꾸 불러내는 고향 선배 때문에 힘든 30대 남성이 고민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 남성은 매번 고향선배가 남을 돕는 현장에 불려가는 통에 자신의 장사도 제대로 못 돌볼 정도라고.
각종 허드렛일은 물론, 500포기 김장을 돕는가 하면, 머리카락까지 탈색 당하는 등 생고생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심지어 최근에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까지 입은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고향선배는 "내 장사를 하는 것보다 남의 장사를 돕는 게 나한테 더 이익"이라는 독특한 이론과 주장을 펼쳐 출연진과 방청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해당 고민은 161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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