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유호정이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유호정이 긍정적인 성격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임신했을 때 서운하게 하면 평생 남는다고 하더라. 혹시 아이 가졌을 때 서운하게 했던 것 중에 아직도 마음에 남는 게 있냐"라며 물었다. 이에 유호정은 "7년 만에 아기를 가졌다. 섭섭하고 이럴 겨를도 없이 너무 좋았다. 17kg이 쪘었다. 제가 아닌 줄 알았다. 군밤을 그렇게 많이 먹었다. 밤살 오른다고 하지 않냐. 제가 그런 거 같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유호정은 "두 번 유산하고 세 번째 아이가 생겼다. 두 번째는 (유산하고) 진짜 불안하더라. 이러다 평생 아이가 안 생길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또 신동엽은 이재룡과 유호정 부부의 신혼집에서 실수를 한 일화를 공개했다. 신동엽은 "집에 놀러 가서 재룡이 형이랑 술도 먹고 그랬다. 어렸을 때니까 얼마나 많이 먹겠냐. 제가 저도 모르게 남의 집인데 옷을 다 벗었다. 마지막 하나는 남겨놨어야 하는데 그것까지 너무 더워서 벗었다. 돌잡이 아기로 돌아간 거다"라며 설명했다.
유호정은 "(밖에) 나왔다가 너무 깜짝 놀랐다"라며 맞장구쳤고, 신동엽은 "다행히 등받이 쪽으로 제가 돌아 있었다"라며 변명했다.
게다가 서장훈은 "화장실 막혔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거들었고, 신동엽은 "제가 화장실 안에서 완벽하게 깔끔을 떤다. 휴지를 많이 쓰는 편이다. 물 내리는데 넘치면서 남의 집 화장실 바닥에. 옆에 보니까 뚫어뻥 같은 게 없더라. 수습하고 물이 내려가기에 다행이다 싶어서 물을 내렸는데 다시 올라왔다. 나중에 (유호정이) 다 치워줬다"라며 민망해했다. 유호정은 "저는 기억에 없다. 잊었다"라며 신동엽을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유호정은 이재룡과 연애 시절에 대해 "둘이 데이트 하면서 단둘이 식당에 가고 단둘이 어디 갔던 적이 거의 없다. 당구장에 가고 그랬다"라며 밝혔고, 서장훈은 "성격이 참 좋으신 거 같다. '이 오빠 뭐야. 안 만날래' 이럴 법도 하다"라며 감탄했다.
유호정은 "뭘 몰랐다. 짜장면 시켜주면 짜장면 먹었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곱창집에 갔다. 제가 고기를 좋아한다. 꼭 4명 이상 있다. '너 먼저 들어갈래?'라고 하면 연애할 때인데 화나지 않냐. 그래서 매일 싸웠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유호정은 토크가 진행되는 동안 긍정적인 성격과 배려심이 돋보이는 태도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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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