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이덕화가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파로호로 향한 이덕화와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덕화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이덕화는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파로호에서 요양하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내가 이제 할 일이 생겼구나' 생각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라고 밝혔다.
이덕화는 "근데 내가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 아버지가 요양하면서 겨우 좋아지셨는데, 나 때문에 쇼크가 왔다. 옆방에서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죄스러웠다. 그래서 파로호란 낚시터를 40년이 넘도록 안 갔다. 가면 꼭 나오실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덕화는 부모님께 잘해드리지 못한 게 계속 후회된다고. 이덕화는 "조금만 더 살아계셨으면 잠깐이라도 내가 행복하게 모셨을 텐데"라며 마음속 응어리를 털어놓았다.
제자들 때문에 40년 만에 용기를 낸 이덕화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커피믹스를 준비해 길을 나섰다. 이덕화는 파로호를 둘러보며 눈물을 훔쳤고, 40년 전으로 돌아갔다. 이덕화는 무뚝뚝했지만 자신을 위해주던 아버지의 커피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덕화는 아버지의 삶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덕화는 "바빠서 아이들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딱 하나, 운동회에 빠지지 말자고 결심했다. 11년간 한 번도 안 빠지고 운동회에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사부의 매니저이자 아들인 이태희는 "정말 한 번도 안 빠지셨다. 김밥은 어머니가 싸오셨다"라고 인증했다.
제자들이 "사부님의 말씀처럼 잘 표현하냐"라고 묻자 이태희는 "기분 나쁜 건 다 표현하신다. 칭찬은 한 번도 못 들어본 것 같다. 사랑표현은 말로 한 적 없고, 행동으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덕화는 보온병에 담긴 커피를 따르며 자신의 아버지처럼 "한 잔 남았다"라면서 아들에게 커피를 건넸다. 아들은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보던 양세형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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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