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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스터라디오' 김환희, "공부·연기 모두 욕심" 대배우의 당찬포부

기사입력 2018.07.27 17:55 / 기사수정 2018.07.27 18: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김환희가 속 깊은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27일 KBS 쿨FM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 스페셜 DJ로 장현성이 출연, 배우 김환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김환희의 출연에 장항준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무려 4차 오디션을 뚫고 효진이란 인물에 캐스팅 됐다는 김환희는 3,4차 오디션이 되어서야 나홍진 감독을 만났다고.

그는 "맨처음에는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감독님과 1:1 오디션이었는데 심장도 두근두근하고 떨렸다. 그런데 현장 가니 굉장히 착하시고 저한테 잘해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현성은 "곽도원 배우가 무섭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환희는 "선배님들이 저한테 잘해주셨다. 그런 걱정은 없었지만 '내가 연기를 못하면 어쩌나'라는 고민은 있었다. 워낙 효진이라는 인물이 연기하기 힘들다보니, 오케이 사인을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지,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김환희는 '곡성' 출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13살이었다고 밝혀 두 DJ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김환희는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같은 반 친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아이들이 처음에 엄청 좋아해서 다가왔는데 아무래도 배우라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먼저 다가오지 않더라. 근데 제가 밝아서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작품을 쉬고 학교를 다니는 중이라고 밝힌 김환희는 "학교도 다니고 성적을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수학을 꼽으면서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당찬 면모를 보였다. 김환희는 "'우리가 만난 기적' 출연할 때 학교를 많이 빠졌다. 그래서 성적이 떨어졌다"며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항준 DJ는 "성적 욕심도 있나보다"라고 묻자, 김환희는 "최대한 공부도 열심히 해서 두마리 토끼 다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성적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김환희는 남다른 연기 입문 계기를 전했다. 그는 "돌사진을 찍었는데 그 돌 사진을 찍은 업체에서 모델 콘테스트에 제출했다. 그걸 아역 연기 지도하는 학원에서 보고 연락이 와서 이 길에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청곡으로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신청한 김환희에 장항준DJ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환희양"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 청취자는 "환희 양은 방탄소년단의 최애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김환희는 "확실하게 딱 정해져있지는 않다. 하지만 뷔, 지민, 제이홉을 주로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환희의 반응을 보고 장항준 DJ는 "환희 양이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반짝반짝한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이외에도 트와이스, 블랙핑크 신곡을 즐겨듣는 중이라는 김환희는 즉석에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열창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외국어를 주로 배우고 있다는 김환희는 "3년 간 제 직업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환희는 대학교에 진학한다면 영화연출을 전공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환희는 "사실 현장에 나가면 많은 직업이 있는데 저는 이미 배우라는 일을 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일해보고 싶어서 영화 연출을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사춘기가 있었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저는 온 줄 몰랐다. 그런데 부모님은 잠깐 왔다더라. 그런데 배우라는 일을 하면서 금방 지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환희는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게 되었을 때, '시청자들이 이질감을 느끼면 어떡하지', '내가 그런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그런 연기가 나에게 들어올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그의 깊은 생각은 물론 놀라운 단어 선택에 장항준, 장현성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누구 집 딸인지 정말 대견하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김환희는 최근 영화 '여중생A',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 출연해 열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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