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소주연은 데뷔작이자 주연작 영화 '속닥속닥'으로 신비로운 매력을 펼쳤다.
앞서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서는 공감 넘치는 일상연기를 선보인 소주연은 '속닥속닥'에서는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고등학생 역으로 180도 다른 연기결을 선보였다.
박보영과 함께한 가글 광고에 데뷔 전 모델 이력까지, 소주연은 이미 SNS에서도 셀럽으로 이름을 알린 상황.
그런 그가 영화배우로 선보이는 첫작품 '속닥속닥'은 소주연의 진가를 알리기에 충분했다.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보기 전까지 어떻게 나올까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반응 어떨까 걱정됐는데 오히려 다 보고 나니까 마음이 가벼워진 거 같기도 하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서 "정윤 역의 최희진과 손을 꼭 잡고 봤다. 배우들도 보면서 놀라기도 하고 끝나고는 서로 웃었다. 같이 고생했다고 안아주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소주연은 첫 영화부터 학원공포물에 도전했다. 그는 "무서운걸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의외로 즐겨보는 편이다. 특히 한국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원공포물로 이름을 알린 임수정 등을 예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소주연은 "주연이라는 부담감보다 내 캐릭터를 잘 챙겨나가야해 이런 생각이 더 많았다. 은하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극중 감정적으로 중요한 지은이라는 친구랑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말했다.
소주연은 비단 학원공포물의 주인공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모습으로도 임수정 닮은꼴로 불린다. '제2의 임수정' 타이틀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너무 감사하지만 과분한 말이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분인데 민폐가 아닌가 싶다. 그분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소주연을 보면 임수정의 신인시절이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임수정과는 또 다른 소주연만의 매력으로 배우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하찮아도 괜찮아'에서는 많은 사회 초년생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내며 공감을 받았다. 본인 역시 생활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러나 이는 연기뿐만이 아니었다. 소주연은 데뷔 전 2년 간의 회사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그는 "학생때부터 빨리 사회생활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졸업을 하고 병원에서 사무직 일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회사에 가기 싫어서 지하철에서 운적도 있다. 그래도 어떻게 2년동안 버텼다"라며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보고 위로받았는 말에 내가 더 큰 힘을 얻고 감사한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하고 싶은 작품도 역할도 무궁무진한 소주연은 "'순풍산부인과' 같은 시트콤에 도전하고 싶다. 또 주체적인 캐릭터나 힘이 있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자연스러운 배우로 다가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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