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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궁사 곽예지, 양궁 월드컵 2관왕 달성

기사입력 2009.06.08 19:46 / 기사수정 2009.06.08 19:4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여고생 신궁'으로 차세대 한국 여자 양궁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곽예지(대전체고)가 2009 FITA(국제양궁연맹) 양궁월드컵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곽예지는 7일 저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선배 윤옥희(예천군청)에 107-101, 6점 차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곽예지는 지난 6일에도 단체전 종목에 주축 선수로 나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곽예지는 지난 2007년, 한국 여자 양궁 사상 최연소(15세 2개월)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기대주 중의 기대주'였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후보에 오르고 결정적인 실수로 낙마해 아픔을 겪었다.

탈락 이후 재기를 노렸던 곽예지는 곧바로 2009년 대표 선발전에서 박성현(전북도청) 등 선배 선수들을 당당히 물리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다시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리고 마침내 양궁월드컵 개인전 정상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주현정(현대모비스)이 여자 개인전 3-4위전에서 중국 선수를 110-109, 1점 차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해 우리 선수가 1-3위를 독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반면, 남자 개인전은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두산중공업)이 초반 탈락한데 이어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오진혁(농수산홈쇼핑)마저 영국 선수에 110-118로 크게 패하고 말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곽예지의 개인전 우승과 더불어 남녀단체전 우승까지 더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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