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8 14:42 / 기사수정 2009.06.08 14:42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결정된 6월 7일의 오후,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는 축구로 시작된 작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피스 스타컵의 전반기 결승이 그것인데요.
단지 연예인들이 뛰는 한 경기가 아니라 관중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행사가 열려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경기 전에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곳에 공을 차 넣어 상품을 받아가기도 했고 몸을 풀고 있던 연예인들을 바라보다 아는 연예인을 발견하면 불러 사진을 함께 찍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자는 요구에 거절 없이 흔쾌히 응하는 모습은 브라운관 너머 다가가기 어려운 그 들이 아닌, 동네 아저씨처럼 정겨웠죠.
그렇게 시작된 피스 스타컵 결승은 직업 축구선수가 아닌 취미로 축구를 하는 그 들의 것이라 재미가 없겠지라며 우습게 봤던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깼습니다.
거친 몸싸움이 오갔고, 공중을 가르는 공을 받기 위해 자리다툼 또한 치열하게 계속됐습니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일레븐이 결국 정두홍의 결승 골로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 골을 터트린 정두홍은 대회 MVP에 선정됐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일레븐의 다른 선수들은 물을 가져와 끼얹으며 장난기 어린 축하를 건넸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일레븐도 준우승에 머문 싱어즈도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졌다고 해서 슬퍼할 이유가 없었죠. 하나의 축제에 가까웠던 만큼 웃는 얼굴만 가득했죠. 다시 9월이 되면 이 축제는 다시 한번 열려 또 한 번의 즐거움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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