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타히티가 결국 해체를 결정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후 6년만이다.
타히티 리더 민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민재는 "회사와 멤버들과 많은 상의 끝 저희는 각자의 길로 가서 다시 열심히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아리도 "타히티 아리로서의 활동은 끝이 났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많은 부니를 하고 있어요"라며 향후 활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리는 "회사 측과 타히티 멤버들의 의견 조율로 인해 타히티는 해산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년이란 시간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는 상태였고 일본에서의 활동만이 유일한 무대위의 서는 사람으로서의 낙이었는데요. 여러모로 개인의 사정도 있고, 4월 마지막의 공연이후 더 이상의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지못해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리의 말처럼 타히티는 지난 2016년 5월 발표한 '알쏭달쏭' 이후 국내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간간히 일본에서 행사에 참석하고 콘서트를 개최하긴 했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끄는데는 실패했다.
지난 해 12월엔 지수의 탈퇴와 관련한 논란이 있기도 했다.
오랜 기간 활동을 쉬었던 지수는 "지난 몇개월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라며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거같아요"라고 알렸다.
그도 그럴 것이 지수는 타히티로 활동하며 스폰서 제안을 받는 등 여러가지 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로 인해 팬들은 지수가 건강상의 문제로 타히티를 탈퇴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지수를 응원했다. 그러나 이때 미소가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며칠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라는 글을 올리며 지수의 무책임함을 비난했다.
이어 미소는 "넌 입원해있다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너무 자주 들려"라며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니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고 저격했다.
이후 지수는 이 논란에 대한 추가 해명이나 반박 없이 입을 다물었다. 지수는 현재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한 채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타히티는 약 6년간 아쉬운 성적을 내며 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타히티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오빤 내꺼', 'LOVE SICK', 'SKIP', '폰넘버'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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