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7 20:39 / 기사수정 2009.06.07 20:39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병살타 3개면 그 경기는 이길 수 없다'
야구의 오래된 진리가 LG를 울렸다. LG가 병살타 3개에 울며 다시금 연패의 늪에 빠졌다.
LG가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5회까지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1득점에 그치며 결국 7-1로 완패했다. 유일한 득점 역시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이 아닌 정성훈의 솔로 홈런으로 만든 득점이었다.
히어로즈가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할 기회를 놓치며 4득점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LG가 초반에 조금만 점수를 내 주었다면 끝까지 해 볼 수 있는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3회부터 5회까지 연속 병살타가 나오며 따라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그 주인공이 박용택(2개), 이진영(1개)이라는 팀내 중심 타자들이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0-3으로 뒤지던 3회 권용관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내야 땅볼을 치며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정성훈의 홈런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4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또 한번의 병살타를 치며 히어로즈를 도와줬다. 5회 역시 1사 1,2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박용택이 또 한번의 2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세 번의 상황 모두 좌타자들이 기록한 2루수 앞 병살타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팀 배팅'이 요구된다. 최소한 1루 주자라도 살려 보낸다는 생각의 밀어치는 팀 배팅이 필요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히어로즈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까지 내려앉았다.
올 시즌 현재까지 LG는 56경기를 치르는 동안 61개의 병살타로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병살타를 기록하고 있다. 팀 출루율이 0.378에 이르는 와중에 61개의 병살타는 효율성에서 다소 아쉽다.
최근 25경기 동안 6승 17패 2무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 61개의 병살타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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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용택(C)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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