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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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 이현승, "LG전이라 더 이기고 싶었다"

기사입력 2009.06.07 19:55 / 기사수정 2009.06.07 19:55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은 기자] 히어로즈의 독보적인 '에이스' 이현승이 7일 LG전에 나서 8이닝 1실점의 쾌투로 시즌 7승째(4패)를 거두며 다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완벽투였다. 직구-커브-슬라이더-컷터-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구단 자체 스피드건으로145Km까지 나왔다. 8이닝 동안 피안타는 5개에 불과했고, 볼넷은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5피안타 모두 5회 이전에 나오며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위기마다 3개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다음은 이현승과의 일문일답.

Q. 시즌 7승째다

A. 이겨서 좋다. LG전이라 더 이기고 싶었다. 예전 감독님이 계시기도 하고, 지난번 등판때 좋지 못했기 때문에 설욕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Q. 페타지니 상대로 피안타가 없다

A. 오늘 특히 왼손타자에게 신경 써서 승부했다. 특히 지난번 류현진이 등판했던 한화-LG전에서 류현진이 몸쪽 공으로 LG 좌타자들을 잡는 것을 보고 나도 오늘 몸쪽 빠른 공으로 승부를 많이 했다.

Q. 페타지니가 오픈 스탠스로 몸쪽을 찔러 넣기 쉽지 않을텐데

A.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픈 스탠스라 해도 노장이고, 몸쪽 빠른 공을 집어넣으면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Q. 시즌 전 장원삼-마일영 다음이 이현승이었는데 이제는 이현승이 맨 앞이다

A. 그렇지 않다. 형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렇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기대해달라.

Q. 최근 좀 좋지 못했는데

A. 최근 들어 체력이 좀 달리는 듯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준비를 많이 하고 나섰다. 정민태 코치님께서 오늘까지 못 던지면 맞아 죽을(?) 각오 하라고 하셨다.(웃음)

Q. 개인적으로 올 시즌 소망이 있다면

A. 올해 시즌 마지막까지 잘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 국가들 대표하는 선수로 출장하고 싶다.

올 시즌 흔들리는 히어로즈 선발 마운드에서 독보적인 활약으로 에이스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가고 있는 이현승. 강한 자신감과 구위로 무장한 이현승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한 명으로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내년 아시안게임 마운드에서 포효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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