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작은 실수들이 모여 아쉬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전적 55승42패가 되면서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벌어졌다.
선발 윤규진이 1회부터 4점을 내주면서 어렵게 시작한 승부, 그래도 한화는 2회까지 3점을 내고 3-4, 한 점 차로 KIA를 추격했다. 다만 1회 이중도루가 잡히면서 1사 만루 찬스에서 1득점에 만족해야 했고, 2회 역시 한 점을 추가한 후 계속된 1·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2루타가 나왔음에도 1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3회 두 점을 더 내준 것이 뼈아팠다. 안치홍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버나디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나지완이 윤규진의 3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 때 버나디나가 홈으로 쇄도했다.
타구를 잡은 이용규에게 공을 받은 하주석이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다. 방향도 정확했고, 타이밍도 좋았지만 최재훈이 공을 놓치면서 버나디나가 그대로 살았고, 2루에 있던 나지완까지 3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 공식 기록은 유격수 실책이 됐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 하나의 실수는 다음 득점으로까지 이어졌다. 나지완 타석 후 다음 타자는 류승현. 류승현은 초구를 곧바로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띄웠다. 이 때 나지완이 과감하게 태그업을 시도했다. 타구를 잡은 최진행이 3루수 오선진에게 오선진이 공을 놓치면서 나지완이 넉넉하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이후 한화는 5회 이용규의 아쉬운 펜스플레이로 버나디나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고, 7회에도 2점을 더 실점했다. 이 때에도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주자를 견제하려던 장민재의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 진루를 허용, 이후 1·3루에서 류승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공격에서도 여러 차례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번번이 매듭을 짓지 못했고, 결국 패배의 아쉬움만 삼켜야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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