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16
연예

[종합] "또 법정물이야?"...'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또 다르다

기사입력 2018.07.25 16:3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오늘(25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 권나라, 성동일, 허성태, 황석정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부성철 PD는 작품에 대해 "법정 드라마가 너무 많다. 그래서 작가님과 오랜시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 드라마는 작은 정에 대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람이 사람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건방지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래 정의란 그런거지'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이 생각하실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청자 여러분들을 정말 재밌게 해드려야하는 것을 안다. 정말 열심히 찍고 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시윤은 전과 5범 밑바닥 인생 한강호 역을 맡았다. 한강호는 '인생이란 오늘 하루를 사는 것, 잘 살던 막 살던 어차피 내일은 없다'는 모토로 살아온 인물. 그렇게 쓰레기 취급 받던 전과 5범 한강호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법복을 입고 불량 판사가 된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배우 윤시윤의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시윤은 "법정물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도전이다. 연기력을 시험받을 수 있는 무대인 것 같다. 배우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르고,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이 하는 장르다. 그리고 제가 동경해왔던 목표이자 꿈이었다. 이번 드라마는 좀 특이했다. 법정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미꾸라지처럼 헤집고 다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다 싶었고, 대본을 보고 바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사법연수원생 송소은 역을 맡았다. 송소은은 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이 악물고 버티는 악바리. 아물지 않는 흉터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정의를 믿는 꼿꼿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단으로 열심히 부딪히는 송소은의 모습이 이유영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는 "일단 감독님이 저한테 함께 하자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감독님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내가 어렸을 땐 정의를 위해서 맞서 싸우는 그런 시대에서 살았다. 대본을 보고 울림이 있다면 함께 하자'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을 '나를 믿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대본을 믿고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병은이 연기할 오상철은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이다. 부와 명예, 모든 것을 손에 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이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사람 좋은 미소도 잃지 않는 인물이다.

박병은은 "오상철이라는 인물은 사랑도 욕망도 콤플렉스도 있는 여러가지 감정이 있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느낌이었다. 연기를 하면서도 행복하다.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찍고 있으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라는 극중 아나운서 주은 역을 맡았다. 주은은 나비 같은 겉모습과 달리 언제든지 욕망의 화신으로 변할 수 있는 인물이다. 1등 판사 한수호(윤시윤)의 약혼녀이기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이면서도 도도한 매력이 나라를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나라는 "저는 이번 작품을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받은거다. 제가 전작에서는 상처를 받았지만 해맑고 순수한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직업도 아나운서이고 여성스럽고 성숙한 캐릭터다. 저를 선택해주신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는 아직은 배우로서는 신생아다. 열심히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동일이 맡은 사마귀는 극중 한강호(윤시윤)와 감옥에서 만나 끈끈한 인연을 맺는 인물.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것으로 완벽 소화하는 성동일이 윤시윤과 차진 호흡까지 보여주며 극에 특별한 재미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일은 "부성철PD와 천성일 작가에게 코가 꿰어서 왔다. 워낙에 오래전부터 호흡을 했던 분들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저는 후배들의 관리직 역할이다. 누가 늦게 오는지 보고있다"고 웃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색다른 법정 드라마다. 많은 재미와 눈물,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정 드라마가 많이 있다. 하지만 디테일의 차이가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동차자 세탁기 같은 것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다르지 않냐. 많은 법정 드라마가 있어도 다 같은 법정드라마가 아니다. '또 법정물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다른 법정물과 어떤 점이 다른지 보시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악역을 예고한 홍검사 역의 허성태. 홍검사는 극중 사법연수원생인 송소은(이유영)의 담당 검사다. 허성태는 검은 욕망을 지닌 홍검사를 연기하기 위해 슈트까지 준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허성태는 "죄수복을 좀 벗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검사라는 역할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인텔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아직 그런 부분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매번 악역을 연기할 때 사연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매력이 있는 악역이어야 한다. 매력없는 악역은 감독님과 얘기해서 매력있게 만들면서 악역을 해왔다. 이번작품 역시 계속 고민해나가면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 성장기. 주인공 윤시윤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드라마 '추노' '더 패키지'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와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가면' 등을 연출한 부성철 PD가 손잡은 작품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오늘(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