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이아현이 두 딸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아현은 "가슴으로 낳았기 때문에 더 후회 없이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는 이아현과 그가 입양한 두 딸 이유주, 이유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아현은 앞서 두 딸을 공개 입양한 바 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째 딸 이유주는 올해 12살로, "이번에 처음으로 부모님이랑 2박 3일 떨어져서 친구들이랑만 둥지탈출 가게 됐는데 무섭긴 하지만 재미있는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야무지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케줄이 없는 이아현의 일상은 공개 입양한 두 딸 이유주, 이유라를 보살피는 데 여념이 없었다. 특히 첫째 딸 이유주는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고 있었는데, 이유주는 "피겨 국제 심판이 되는 게 꿈이다. 제가 하고 싶었던 거기도 한데 엄마의 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아현은 하루종일 딸을 따라다니며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른 아침에는 빙상 훈련장으로 향했다. 빙상 훈련을 마친 뒤에는 차 안에서 점심 도시락을 해결하고, 오후에는 회전 연습을 했다. 또 유연함을 기르기 위한 필라테스 및 무용을 위한 발레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부담도 있었다. 이유주는 "엄마가 계속 지켜보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아현은 이유주의 체중 관리에 힘쓰는 모습도 보였다. 이아현은 "피겨 시작 전에 유라의 발등이 보이지 않았다. 운동 후 몸이 점점 달라지더라. 10kg 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아현은 먹을 것을 숨겨 놓았던 이유주에게 화를 냈다. 이아현은 인터뷰를 통해 "유주는 세 살 때부터 케이크 크림을 손으로 긁어먹었다. (원래) 집안의 내력을 모르니까 확실히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아현은 이유주에게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아현은 고열량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해 "너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라 너 꿈을 위해서 엄마가 빨리 달려가게 해주려고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괴롭히는 거 아니다. 항상 네 목표를 잊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유주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가끔씩은 진짜 내가 왜 빙상장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학교에 있을 시간에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왜 여기 있고 나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가끔씩은 학교 애들이 너무 부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원이 있는데 학교를 처음부터 끝까지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유주의 고백에 이아현은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이에 아이현은 남편과 함께 딸의 꿈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아현은 스튜디오에서 "내가 낳았어도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낳았다면 이렇게 집착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나는 어떻게 되더라도 유주는 뭐든 다 해주고 싶고 그래서 극성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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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