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정민이 법정공방 종료 후 소속사 사장에게 다시 열심히 일하자고 고백했다.
24일 김정민은 하나의 배 사진과 함께 사장님께 보내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5년 동안 함께하며 여러번 사고도 치고, 말 안듣다 혼도 나고, 벌도 서고, 그런데 이렇게 또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1년 사장님께도 답답하고 속상한 시간이었을 텐데 버리지 않고 버텨주셔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사장에게 미안하고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얼마나 시간이 많으면 배를 다 만드셨을까 싶고, 회사에 나 혼자 있는데 죄송하다"며 함께 올린 배 사진이 사장이 만든 사진임을 암시했다.
또 "작년 말 조용한데 떠나 있어라고 했을 때 보기 싫어서 하시는 소린 줄 알았는데, 온통 사원밖에 없는 그곳에서 한 달을 돌아보며 그때 알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용기도 얻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힘내서 다시 더 열심히 하겠다. 사장님도 이제 그만 쉬고 다시 같이 열심히 해 보자"며 "앞으로 속 안썩이겠다. 건강하게 항상 든든한 매니져로 계셔 주시길 바란다. 효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정민은 지난해 7월 전 남자친구와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전 남친 손 씨가 김정민을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김정민은 손 씨를 공갈혐의로 맞고소했다. 약 1년 넘게 지속된 법적 공방은 지난 5월 모든 고소를 취하하고, 손 씨의 공갈혐의가 집행유예를 받으며 일단락 됐다.
다음은 김정민의 SNS 글 전문
15년을 함께 하면서 여러번 사고도치고
말안듣다 혼도 나고 벌도 서고
그런데 이렇게 또 속상하게 만들었어요.
지난 일년이 사장님께도 답답하고 속상한 시간이셨죠..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 안버리고 버텨내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얼마나 시간이 많으면 배를 다 만들었을까 싶고..
회사에 저 하나 혼자 있는데.. 죄송해요
작년말 너 제발 어디좀 혼자 조용한데 떠나있어라 라고 했을때, 보기싫어서 하시는 소리 인줄 알았는데. 온통 사원밖엔 없는 그곳에서 한달을 보내면서 그때 알았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었는지 깨닫고 반성도 하고 용기도 얻었어요.
아직도 잘 모르는게 많지만 그래도 소중한것들과 그에대한 책임과 믿음을 더 많이 느끼게 됐어요.
이제 다시 힘내서 더 열심히 할게요.
사장님도 이제 그만 쉬시고 일좀 하세요..
다시 같이 열심히 해봐요
앞으로 속 안 썩일게요 건강하게 항상 든든한 매니져로 계셔 주세요. 효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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