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임시보호자들이 유기견과 첫 만남을 가졌다.
23일 첫 방송된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는 윤후, 배우 김수미, 한채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임시보호자 윤후는 유기견 보호소로 향했다. 이어 유기견 미미를 보며 "강아지를 보고 되게 떨렸다. 3초 동안 찌릿찌릿했다"라고 말했다. 윤후는 미미에게 "많이 힘들어? 내가 안아줄게"라고 말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윤후는 미미를 임시보호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 임시보호자 김수미도 유기견 해운이와 첫 만남을 가졌다. 해운이는 사람을 무서워했고, 김수미는 공포를 없애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수미는 해운이의 건강이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거부감이 있거나 그런 아이는 아니다.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관계가 좋아질 것 같다"라며 "긴장을 하면 장운동 자체가 늦어진다. 긴장해서 소화가 안된 거다. 지금 현재로는 자궁이 확인 안 된다. 변 양이 엄청 많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김수미를 안심시켰다.
김수미는 병원에서 만난 보호자들에게 깨알 홍보를 하며 "왠지 이 아줌마 필이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병원에서 만난 보호자는 해운이의 사진을 찍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임시보호자 한채영은 유기견 삼 남매의 등장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너무 예쁘다"라며 반가워했다. 이후 유기견 삼 남매는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며 사고를 쳤고, 이에 한채영은 "오마이 갓"이라고 외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채영은 "너무 많이 오줌을 싸는 걸 보고 힘들긴 했지만 밉지는 않았다. '다시 치우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입양자 중에 그런 걸 싫어하고 귀찮은 사람이 있겠구나. 당연히 있겠지'라는 생각에 빨리 배변 훈련을 완벽하게 시켜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겼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네 번째 임시보호자 이상화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상화는 유기견과 첫 만남을 가졌고, "많이 걱정했다. 유기견인데 사나우면 어쩌나 그랬는데 생각 외로 정말 순했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양 센터 자원봉사자는 "유기견에 목에 케이블 타이가 있다. 유기견 시보호소 타이다. 이 케이블 타이를 한 아이들은 10일 안에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 된다"고 알렸다. 이에 이상화는 "당장 끊어야겠다"며 케이블 타이를 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기견 이름을 '예티'라고 정하며 "추위 속에서도 강하게 살아남은 예티처럼 어디에서든 꿋꿋이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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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