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라이프 온 마스’가 또다시 역대급 소름 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 12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8%, 최고 5.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경신하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4.9%, 최고 5.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닐슨코리아 제공/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연출과 압도적 흡인력으로 매회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는 '라이프 온 마스'는 리메이크의 신화를 새로 쓰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태주(정경호 분)가 정체를 드러낸 연쇄살인범 김현석(곽정욱)과 물속으로 가라앉는 역대급 충격 엔딩이 시청자를 멘붕에 빠뜨렸다. 윤나영(고아성)이 납치되자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은 혼란에 빠졌다. 범인은 권총을 반납하지 않은 상태였고, 윤나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한태주가 2018년 김민석(최승윤)을 추격했던 성일동이 1988년에는 범일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강력 3반은 무사히 윤나영을 찾아냈다. 윤나영은 어린 김민석과 함께였다. 범인은 김민석의 친형 김현석이었던 것.
김현석의 정체와 범행 동기도 강력 3반의 수사로 서서히 베일을 벗었다. 친부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쳤던 형제는 부랑자로 오인을 받아 김현석은 행복복지원에 감금됐고, 김민석은 고아원에 맡겨졌다. 죽은 고영숙은 과거 행복복지원에 근무하며 김현석을 괴롭혔고, 추적 과정에서 시체로 발견된 배상문 과장은 김현석을 잡아 행복복지원으로 보낸 당사자였다. 행복복지원을 나온 김현석이 동생을 찾고 복수를 감행해왔던 것. 김현석의 마지막 목표는 행복복지원 원장 박근영이었다. 박근영 역시 위험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숨 막히는 추격 끝에 서로 마주한 한태주와 김현석은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김현석은 서울에서 걸려온 전화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의문의 전화에 관해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김현석이 김경세(김영필) 과장의 총에 맞았다. 다리 아래로 떨어지려는 김현석을 한태주가 겨우 붙잡았지만 손이 미끄러지며 김현석을 놓쳤고, 난간을 잡은 한태주의 손에서도 힘이 빠지면서 함께 떨어졌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한태주의 모습 위로 불길하게 울리는 소음과 이명이 이어지며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연쇄살인범 김현석의 행적을 좇으며 하나씩 드러나는 정체와 범행의 동기는 실타래가 풀려가듯 치밀하고 세밀하게 긴장감을 고조했다. 아버지를 살해한 김현석의 과거를 알수록 복잡해지는 한태주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졌고, 요동치는 감정이 수사 과정의 리듬감과 결합하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정서현(전혜빈)과 윤나영의 납치, 상일동과 범일동에서 벌어진 추격전 등 2018년의 김민석 추격과 1988년 김현석 추격이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지며 텐션을 높였다.
미스터리는 더욱 짙어졌다. 2018년과 1988년의 연결고리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한태주를 향해 전화를 걸어오는 의문의 사내가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김현석도 알고 있는 ‘그 사람’의 정체와 “절대 믿지 말라”는 조언이 궁금증을 증폭했다. 한태주와 김현석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충격 엔딩으로 12회가 마무리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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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