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 폭발' 롯데, SK 제압하고 4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터진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39승2무51패를 만들며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SK는 52승1무39패로 3연승을 마감,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구승민과 진명호, 조정훈이 뒷문을 책임졌다. 무려 홈런 5개가 나온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5타점을, 이대호와 번즈가 3안타, 안중열이 멀티히트 등으로 활약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점수가 났다. SK 리드오프 김강민이 레일리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SK의 1-0 리드. 그러나 1회말 곧바로 문승원 상대 손아섭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롯데가 2-1로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롯데가 3회 두 방의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대호와 민병헌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1사 1·2루 상황, 채태인의 스리런이 터졌다. 이후 번즈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6-1이 됐다. 

SK는 4회 나주환의 적시타와 5회 김성현의 3안타, 로맥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6으로 추격했으나 롯데가 5회말에만 5점을 더 내고 SK를 따돌렸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승진을 상대로 찬스를 잡은 롯데는 안중열의 적시타와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8-3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2사 1·2루에서 멀티포를 만드는 손아섭의 홈런이 터지면서 11-3, 8점 차가 됐다.

7회에는 서진용 상대 전준우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는 12-3. SK는 8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재원이 정진기의 내야안타와 윤정우의 뜬공에 3루까지 진루,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4-12를 만들었으나,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롯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롯데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