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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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삶 기울 정도"…'시간' 김정현, 왜 눈시울을 붉혔을까

기사입력 2018.07.20 16:42 / 기사수정 2018.07.20 16: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현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동료 배우들과의 포토 타임부터 기자 간담회까지 시종 굳은 표정을 지었다.

이와 관련해 김정현은 "촬영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모든 삶은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설명했다.

김정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 없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 천수호 역을 맡았다. 천수호는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진지하고 무거운 극중 캐릭터처럼 이날 김정현은 과묵한 태도를 유지했다. 역할에 몰입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정현은 "잠을 자는 순간에도, 이동할 때도 순간 순간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것을 견제한다. 그 인물에 많이 붙어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첫 회를 보면 이해가 될 수도 있는데 에너지 전부를 넣어 살고 있다. 인물에 붙어있는 감정 때문에 내 삶이 이 인물에게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매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전력투구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감정 연기에 치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로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말을 못 하는 부분이 있다. 차수호는 주어진 시간을 처절하게 살고 단계를 밟아간다. 사건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내가 어떻게 다를지, 이후의 내가 이전의 나를 바라볼 때 얼마나 괴리감 있고 인간답지 못한 일이라는 걸 반성하며 사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감정이 있다.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벌 역할은 처음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재벌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다. 천수호라는 인물이 어떤 것 때문에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시간 안에서 어떻게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는지, 어떤 갈등을 갖고 있는지 정확하게 짚고 연기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드라마 ‘비밀’, ‘가면’ 등의 최호철 작가와 ‘도둑놈 도둑님’, ‘호텔킹’을 공동 연출한 장준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최종환, 김정태, 전수경, 김희정, 최문덕, 허정도,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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