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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1강-5중-2약,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1R 결산

기사입력 2009.06.01 18:22 / 기사수정 2009.06.01 18:22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가 지난 주차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치고 6일(토)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리그의 절반을 끝낸 현재의 판도는 1강-5중-2약의 양상이다. 1위 RePute가 7전 전승으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Archer, SK텔레콤, STX, eSTRO, MBC게임이 2승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nL Best와 하이트는 각각 2승 5패와 7패의 성적만을 거둬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무엇보다 세미 프로 클랜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라운드를 마친 현재 RePute와 Archer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위 팀 RePute는 1라운드를 7전 전승으로 마무리하여 리그 시작 전 약체라고 손꼽혔던 관계자들의 평가를 완벽하게 반전시켰다.

그러나 1라운드까지는 어느 정도 전력탐색의 시기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단위로 팀을 선발한 STX나 MBC게임의 경우 사전에 팀워크를 다질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리그를 진행하면서 점차 호흡을 맞춰 나갔기에 2라운드부터는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2라운드부터는 광안리 결승전 직행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모든 팀들의 전력질주가 본격화되므로 더욱 치열한 접전과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 7전 전승! RePute의 독주는 어디까지?

"우리 팀은 외계인이다. 지구인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만큼 RePute는 1라운드를 7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강력함을 여실히 증명했다. 7전을 치르는 동안 세트를 빼앗긴 팀도 하이트와 STX 단 두 팀일 정도로 최강의 면모를 보인 RePute는 "드래프트 선발전에서 5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꼴찌로 리그에 합류하게 되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밝히며 "광안리에 먼저 가서 기다릴 수 있도록 2라운드에서도 새로운 마음으로 7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다른 팀들의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RePute의 독주가 2라운드에도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조직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STX & SK텔레콤

SK텔레콤과 STX는 나란히 4승 3패를 거두며 프로리그 순위표에서 각각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STX와 SK텔레콤은 비교적 멤버들의 개인기로 승부를 겨루는 세미 프로팀들에 비해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STX는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사상 최고의 대역전극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지난 7주차에도 1위 팀 RePute를 상대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연출해내며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TX는 RePute와의 경기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연장전까지 가거나 라운드 스코어 1점 차로 울고 웃는 살얼음판 승부를 만들어 내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사상 최고의 경기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RePute와의 경기에서 가장 대등한 승부를 보여준 만큼 두 팀 간의 2라운드에서의 재대결도 벌써 많은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초반 예상외의 부진을 털어내고 막판 2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SK텔레콤은 전략적인 수 싸움에 능한 박용운 감독의 지휘 아래 경기 중 작전 판 등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략적인 팀으로 변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리그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SK텔레콤은 리그 초반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에 접어들면서 확실히 달라진 경기 모습을 선보여 2라운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라운드 첫 상대가 하이트라는 점도 연승 기세를 이어가는 데 유리할 전망이다.

 

▶ 하이트, 전패를 끊어라!

하이트가 탄탄한 조직력과 팀워크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를 전패로 마감했다. 그간 기존 방송리그를 통해 남성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대등한 면모를 선보였던 하이트가 프로리그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트는 1라운드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위 RePute에게서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기도 했던 하이트는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고,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지만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서 승부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으로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만 했다. 2라운드부터는 분위기를 쇄신하며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하이트의 분전이 주목된다.

 

▶ RePute 김찬수, 전 부문 활약

RePute 김찬수가 1라운드에서 전 부문에 걸쳐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RePute의 저격수인 김찬수는 저격수로서의 활약과 함께 1대1 연장전에서도 최강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찬사를 이끌어 냈다. 김찬수의 활약은 전 부문 기록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김찬수는 킬-데스 부문 1위, 생존율 부문 1위, 공격성공률 2위, 다킬 공동 7위, 에이스 결정전 3전 전승 1위 등 믿을 수 없는 기록들을 만들어내며 소속 팀 RePute의 1위 독주에 톡톡히 기여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낳은 최고의 저격수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찬수는 팀원들에게서도 1라운드 최고의 수훈 갑으로 꼽히는 영예를 얻었다. 김찬수는 "다른 팀원들이 먼저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활약할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 최초 100킬 eSTRO 조현종, 1R 최다 킬 STX 김현민 차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최초 100킬은 eSTRO 조현종이, 1라운드 최다 킬은 138킬을 기록한 STX의 김현민이 각각 차지했다. STX는 다킬 부문에서 10위권 내에 김현민을 비롯하여 4위 윤재혁, 6위 김솔, 9위 윤동남까지 4명을 포진시켜 눈길을 모았다.

 

▽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09 1st–2R 1주차 대진표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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