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갈릴레오' 김병만의 리더십은 정글을 넘어서 우주에서도 통했다.
15일 tvN 새 예능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가 첫 방송됐다. 김병만, 하지원, 닉쿤, 세정, 그리고 문경수 과학 탐험가가 출연하는 '갈릴레오'는 국내에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화성 탐사 연구기지)에서 '화성 인간 탐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MDRS 196기 크루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하지원의 출연 소식에 "제가 그 분의 팬이다. 그 분이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원과의 만남에 악수 한 번 나누도 쌩하고 줄행랑을 치는 의외의 부끄러움 많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런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잠시. 김병만은 정글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남다른 리더십과 능력을 자랑했다. 본격적인 활약상이 담긴 것은 아니지만 MDRS에서의 활약상을 잠깐 보여준 짧막한 영상에서도 김병만의 능력을 가늠하기에 충분했다.
닉쿤은 뭐든지 척척해내는 김병만의 모습에 "꼭 우리 아빠같다"며 든든함을 느꼈고, 하지원 역시 김병만에게 "아빠"라고 부르며 의지하기도. MDRS 196 커맨더 역시 "병만은 아마 여기 한달만 있으면 도시를 세울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또 다른 MDRS 196기 크루는 김병만에게 "당신은 천재"라며 추켜세웠다.
하지만 그런 김병만도 외부와 완벽하게 고립된 좁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었는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병만은 "모니텉룸, 샤워실, 주방, 7개의 방이 15평 안에 다 들어있다"고 고립된 환경과 극도록 제한된 공간을 언급하며 "횡설수설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정글 베테랑 김병만도 힘들게 한 MDRS은 과연 어떤 곳이고, 또 그런 환경 속에서도 빛나는 김병만의 리더십은 과연 어떨지 앞으로 방송될 '갈릴레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갈릴레오'의 김병만, 하지원, 김세정, 닉쿤은 MDRS 196기로서 인간의 생존과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록을 연구 운영하며 화성탐사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실제로 크루들의 모든 활동은 로그 기록으로 남아, 추후 화성 인간 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로 쓰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MDRS에서의 화성탐사 훈련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막연하지만 신비한 세계로 남아 있는 화성과 우주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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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