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한혜진의 남자친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필링이 필요해' 편으로 달심 모녀의 홍천 포레스트를 담았다.
한혜진은 여름을 맞아 강원도 홍천에 있는 어머니 집을 오랜만에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어머니와 함께 밭일을 시작했다. 감자밭에 식용꽃을 심기 위해 큼직하게 잘 자란 감자를 수확했다.
한혜진은 과꽃과 잡초를 구분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수학만 못하는 게 아니다. 관찰력도 없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그럼에도 열정을 발휘한 한혜진은 "헬스장보다 더 힘들다. 하체와 상체를 동시에 운동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한혜진은 모르고 자꾸 꽃을 밟았다. 어머니는 "하나 심고 하나 밟고"라고 얘기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다리가 길어 그런다”며 변호했다. 한혜진은 "할 줄 아는 건 걷는 것과 사진 찍는 것밖에 없다"며 웃었다.
모녀는 수박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시언은 "왜 저렇게 많이 잘랐지. 전현무가 수박을 좋아하지 않냐"고 의심했다. 전현무는 “달더라”며 농담했다. 이시언은 "어머니가 현무 형 아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어머니만 몰라도 이상하지 않냐"며 "한혜진의 집에 가봤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어머니는 카네이션을 가리키며 "어버이날 오빠가 사 온 거다"라고 언급했다. 이시언은 "남동생만 있는 걸로 아는데"라며 또 한 번 전현무를 바라봤다.
스튜디오가 술렁거리자 전현무는 당황하면서도 “어버이날 때 드리긴 드렸다. 그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고 인정했다. 한혜진은 "오빠가 나도 모르게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한 박스를 줬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심어서 크면 달라고”라며 농담했다. 어머니는 “내년에는 더 사오라고 해. 더 심어놓게”라며 딸의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이후 한혜진 모녀는 이웃 아주머니와 다슬기를 잡으러 나섰다. 아주머니는 버스를 타고 오지 않았다는 한혜진의 말에 "태워다 주고 왔구나. 좋겠네"라고 말해 한혜진을 웃게 했다. 전현무는 "드라이브 겸 태워다 줬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평소보다 물이 불어난 까닭에 다슬기 잡기는 실패했지만 상추, 오이, 오디 등을 따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좋은 것을 보여주겠다며 야관문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야관문주를 담궈주려고 했다. 가을에 베어서 말려줄 테니 주문해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야관문 등장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 내가 몰래 심어둔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혜진의 어머니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갖췄다. 이덕화 사진을 보며
모녀가 나란히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한혜진이 그린 그림은 이덕화의 얼굴이 아닌 전현무의 얼굴로 변모했다. 전현무는 홍천에 없었음에도 시종 존재감을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