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신현희와김루트가 솔직하면서도 파격적인 입담으로 쇼케이스 현장을 화기애애 하게 만들었다.
신현희와김루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컬러 오브 신루트(The Color of SEENROO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신현희는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소감에 대해 "단독 콘서트를 이곳에서 했는데 그때도 행복했는데 성장해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플래시와의 눈싸움을 하게 돼 행복하고 엄마,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루트는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해도 되나 싶다"며 "비주얼이 이래서 죄송하다"고 갑작스러운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희와김루트는 쇼케이스 내내 솔직함으로 현장을 달궜다. 신현희는 이번 앨범의 패션에 대해 설명하던 중 "어머니가 고집 있는 패션디자이너다. 내가 원래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다 음악으로 전향했다. 원래 옷에 관심이 많아서 신현희와김루트가 만들어질 때부터 스타일리스트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비주얼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전했다.
7월 컴백 대전에 합류한 이들은,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당당히 털어놓기도 했다. 신현희와김루트는 "우린 비주얼적으로 특별한 면이 있다. 곡 같은 경우에도 좀 더 신선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밴드이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밴드 무대를 접하기 힘들지 않나. 보여지는 모습과 음악이 전부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이런 성격과 비주얼이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신현희와김루트의 특별한 매력은 무대 위에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음악에 흠뻑 취해 무대를 꾸미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마치 종교집단의 교주가 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
신현희는 소위 말하는 무대 위 '똘끼'가 가능한 원동력에 대해 "엄마가 그렇다. 피는 속일 수 없다고 우리 엄마와 똑같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또 김루트 오빠와 둘이 같이 있을 때 시너지가 많이 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관객 반응을 흡수해서 더 격하게 공연하는 편이다. 록 페스티벌에서 더 힘 입어서 소위 말하는 교주 느낌을 연출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신현희와김루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PARADISE)'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디든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다는 밝은 에너지를 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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