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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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이준익 감독·박정민·김고은의 Pick…극장에서 못 본 비하인드컷

기사입력 2018.07.10 13:15 / 기사수정 2018.07.10 14: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이 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액터스 컷 & 디렉터스 컷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미공개 컷들은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 세대 관객들에게 공감을 전하며 호평받고 있는 '변산'의 주역인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 김고은이 영화에서 아쉽게 삭제된 신들을 직접 선정, 그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함께 공개하며 시선을 모은다.

▲ 이준익 감독,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부자간의 애정

대한민국 대표 이야기꾼 이준익 감독이 선택한 미공개 디렉터스 컷은 학수(박정민 분)의 아버지(장항선)와 그의 파트너 중식 삼촌(정선철)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의도치 않게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학수가 오랜만에 마주한 아버지에게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은 두 인물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 서로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두 부자(父子)간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공감을 자아낸다.

한편 아버지와 학수의 신경전 사이에서 정감 가는 사투리로 눈치 없는 돌직구를 던지는 중식 삼촌의 모습은 웃음을 선사하며 눈길을 끈다.


▲ 박정민, 결정적 순간마다 등장해 웃음 주는 고향 친구들

박정민이 선택한 미공개 액터스 컷은 첫사랑 미경(신현빈)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학수 앞에 고향 친구들 상렬(배제기)과 구복(최정헌), 석기(임성재)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학수가 변산의 팜므파탈인 미경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는 석기(임성재)의 모습과 꼭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훼방을 놓는 렉카 3인방을 귀찮다는 듯 대하는 학수의 모습은 영화에서 이들이 선사하는 발랄한 매력과 웃음을 예감케 한다.

박정민은 "이 장면에서 석기가 하는 코믹한 대사는 원래 상렬(배제기)의 대사였으나, 배제기가 임성재에게 대사를 양보하면서 임성재가 더 맛깔나게 소화해내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 박정민, 오랜 원수의 씁쓸한 최후

박정민이 선택한 미공개 액터스 컷 두 번째 장면은 학수의 인생을 꼬이게 만든 시초 원준(김준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학수의 시를 훔쳐 등단에 성공하며 기세등등한 인생을 살았던 원준이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등장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에서 시종일관 학수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얄미운 캐릭터 원준이 풀죽은 모습으로 "펜을 꺾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앞서 용대에게 찾아가 깐족거리던 원준의 모습과 겹쳐지며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 김고은, 용대의 유쾌한 매력 발산

김고은이 선택한 미공개 액터스 컷은 과거 학수의 빵셔틀이었던 용대가 이제는 학수를 셔틀버스처럼 이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선미 못지않은 직진 매력으로 학수의 첫사랑이었던 미경에게 화끈하게 호감을 표현하는 용대의 모습과 변산의 패션 리더다운 그의 화려한 수트는 볼수록 빠져드는 용대의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한편 거침없이 직진하는 용대에게 냉소적으로 대하는 미경의 대조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학수와 용대가 선사하는 앙숙 케미 또한 영화의 웃음 포인트를 더하며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변산'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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