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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언니네' 장소연, 연기도 외국어도 잘하는 예쁜 누나의 '보라' 입성기

기사입력 2018.07.09 13:25 / 기사수정 2018.07.09 17: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소연이 '언니네 라디오'를 통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소개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능숙한 외국어 실력도 선보이며 듣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의 '은프라 숙프리쇼'에는 배우 장소연이 출연했다.

이날 장소연은 '보이는 라디오'가 처음이라며 낯설어하면서도, DJ 송은이와 김숙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청곡으로 송은이와 김숙이 함께 한 더블V의 노래 '3도'를 신청하는가 하면, 학창시절 학교 앞에서 송은이를 만난 목격담을 전하며 "연예인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와 김숙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장소연의 매력에 "괜찮은 분이다. 토크 수위를 좋게 해야겠다. 말을 줄이고 노래를 듣는 걸로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장소연은 인기리에 방송됐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빗대며 "밥 잘 사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밥 잘 사야한다. 사람을 많이 안 만난다. 낯가림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친한 사람들과 오래 보는 편이다. 연락이 오면 만나는데, 이상하게 전화 컴플렉스가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친한 동료'를 묻는 질문에 "그래도 이번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배우 분들과는 많이 친해진 것 같다. 포상휴가도 다녀오고 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식구' 소개도 이어갔다. 12일 개봉하는 '식구'는 가족밖에 모르는 순진한 아빠 순식(신정근 분)과 여린 엄마 애심(장소연), 그리고 씩씩한 딸 순영(고나희)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 불청객 재구(윤박)가 들이닥치면서 시작된 불편한 동거를 그린 영화.

장소연은 "감독님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잘 아는 상황 속에서 글을 쓴 것이어서 제가 공감이 많이 됐다. 지적 장애인을 연기하는 것은 부담됐다. 제가 잘못해서 뭔가 편견을 만들지 않을까 싶어서 많이 고민이 됐다"고 얘기했다.

또 "감독님이 관련된 일을 같이 하셨어서, 그 분들이 일하는 곳에 가서 저도 함께 보고 얘기도 들었었다. 감정 표현이 솔직하시더라. '아이같이 솔직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시선에 민감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엄마의 마음,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이 중요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장소연은 "캐릭터에 몰입했다가 빠져나오는 것은 배우들마다 차이가 많을 것 같은데, 저는 빨리 빠져나오는 편이다. 단순한 스타일이다. 캐릭터의 진실성을 느끼게 되면 푹 빠지게 되더라"고 얘기했다.

또 부부로 연기한 신정근에 대해서도 "10살 넘게 나이 차이가 나지만, 워낙 젊게 사시는 분이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서로 말이 없는 스타일이긴 한데 따뜻하신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배우로는 박해일을 꼽으며 "모든 분들이 정말 좋았지만, 박해일 씨와 연기했을 때 좋았던 것 같다. 세 작품 정도를 같이 했었는데, 정말 좋은 배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숙도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장소연은 능숙한 일본어, 중국어 실력을 뽐내며 영화를 소개했다. 여기에 영어도 잘 한다고 알려지며 송은이와 김숙을 놀라게 했다. 장소연의 실력에 이를 듣던 청취자들은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또 장소연은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담아낸 대본에 직접 메모를 해오는 정성을 보였다. 김숙은 "저희는 대본대로 안한다. 그런데 이렇게 공부를 해 오셨더라. 학구파이신 것 같다"고 했고, 장소연은 "생방송이 처음이어서 그렇다"고 웃으며 방송을 꼼꼼하게 준비한 모습으로 흐뭇함을 더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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