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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러브캐처', Mnet표 연애 마피아게임…'하트시그널2' 넘을까

기사입력 2018.07.09 11:32 / 기사수정 2018.07.09 17: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돈과 사랑을 둘러싼 Mnet표 연애 마피아게임이 등판한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Mnet '러브캐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민석PD와 방송인 홍석천, 개그우먼 장도연, 뉴이스트W JR, 추리 소설가 전건우가 참석했다. 

'러브캐처'는 진정한 사랑을 목적으로 온 러브캐처들과 그 사이에 숨어 거액의 상금 5000만원을 목적으로 온 머니캐처가 8일간의 심리게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들을 지켜보며 추리하는 '왓쳐'로는 신동엽을 비롯해 홍석천, 장도연, 레이디제인, JR, 전건우 등이 나선다. 

5000만원 상금 혹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들은 각양각색이다. 윤시윤을 연상케하는 연하남 이홍창, 오구리슌을 닮은 오로빈, 임시완을 닮은꼴 이민호, 로맨틱한 매력의 이채운,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관심을 받았던 고승우 등이 남성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김지원과 닮은 김지연, 모태미녀 황란, 판빙빙을 닮은 황채언, 하지원 닮은꼴 한초임, 미모의 고스펙 뇌섹녀 김성아 등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이들이 러브맨션을 찾는다. 

머니캐처는 러브캐처를 유혹해 최종 커플이 되어야만 5000만원 상금을 얻을 수 있고, 러브캐처는 머니캐처를 피해 자신과 같은 러브캐처와 최종 커플이 되어야 한다. 단 머니캐처와 머니캐처가 만나면 돈도 사랑도 잃는다. 

정민석PD는 "재밌는 심리게임을 작년부터 기획하고 있었다. 심리게임에 돈과 사랑이라는 양면성이 있는 걸 접목시켜서 상금을 걸고 일반인이 나오는 심리게임을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트렌드는 '연애'다. 지난 6월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린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2'를 비롯해 tvN '선다방', SBS '로맨스 패키지' 등 여러 연애 관련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탔거나, 현재 방영 중이다. 타인의 연애를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가운데, '러브캐처'는 러브캐처들 사이에 숨어있는 머니캐처를 찾아내야하는 일종의 마피아게임이다. 

장도연은 "누가누가 호감을 갖고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데 고도의 심리게임이다. 누가 호감이 생기고 이걸 찾는게 아니라 머니냐 사랑이냐 주제가 명확해서 차별성이 있다"며 '하트시그널2'와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JR도 "내가 게임하며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추리해나가는게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방송 보면 트렌드라는 것이 있지 않나. 굉장히 많이 다른 것 같다. 일반인 출연자가 함께 생활하며 뭔가를 찾아간다는 것은 비슷한 구도지만 목적 자체가 다른 것 같다. '하트시그널2'는 진짜 저들이 사랑해서 결혼에 골인을 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관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어떤 반응을 하고 나는 어떨까 하고 감정이입을 해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것 같다. 우리 프로그램은 명확하게 추리심리가 담겨있다. 우리도 깜짝 놀랐다. 나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봐야하더라"며 "소소하게 벌어지는 연애가 아닌 찾아내야 하는 게 있어서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한층 더 스릴이 있는 장치가 있어 보시기 재밌을 것 같다. 출연자들이 방송이 다 끝나고 나서는 화제가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정민석PD은 러브캐처와 머니캐처가 행여나 방송 종료 이후 만남을 갖는 것에 대해 "프로그램도 그렇고 본인들의 이미지도 그렇고 촬영 끝나고 출연자들에게 고지가 된 상태"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한 일반인 출연자들을 향한 악성댓글 가능성에 대해 정민석PD는 미리 정체를 정했기 떄문에 '하트시그널2'와 같은 논란은 적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진짜 사랑을 하러 와서 거짓 사랑을 하면 악플이 달릴 수 있겠지만 게임이라는 소재도 있고 사전에 '머니캐처'와 '러브캐처'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지망생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기획단계에서 최대한 배제했다. 최대한 일반인, 신선한 인물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신선한 일반인들 중 이 프로그램에 적합한 출연진을 찾아 몇 명을 선발했다"고 선을 그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왓처들은 1회 녹화 이후 자신들이 느낌대로 머니캐처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찾기도 했다. 홍석천은 이채운을 택하며 "그냥 내 스타일이다. 이렇게 잘생긴 분들이 줄줄이 나오시더라. 이 프로그램은 참 매력이. 보시는 여자 기자들이 깜짝 놀라실 거다. 여자 출연자들의 미모나 매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이민호가 머니캐처같다. 이분은 정말로 머니캐처가 확실할 것 같다. 일단 보시면 술을 안좋아함에서부터 사람이 진솔하지 못하고 스트레스해소법에 사우나가 있다. 뒤가 구리다는거다. 사우나에게서 자신을 정갈하게 씻기를 좋아하는 뒤가 구린 사람이다. 순수한 얼굴에 가려진 돈을 보고 오신게 아닌가 싶다. JR은 "한 명을 뽑으라면 이민호씨다. 술을 안좋아한다고 하셨다. 왠지 술을 먹으면 자기도 모르게 본심이 나올 수 있는데 이분은 그럴 위험성이 없어서 잘 속이시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고 공감했다. 

전건우 소설가는 "김성아가 머니캐처가 아닌가 싶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에 굳이 분석을 잘한다고 하셨는데 이런 분석을 하는 기질이 다른 출연진을 분석하며 머니캐처로 활동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민석PD는 "머니캐처 인원수는 1회 주제로 1회 마지막에 공개된다. 10명 중 몇 명이 머니캐처일지는 1회다. 직업이 머니캐처와 러브캐처를 추리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다보니 최대한 공개를 안했다"며 1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MC 신동엽에 대해서도 홍석천은 "신동엽이 하는 프로그램은 믿음이 간다. 특히 남녀 심리와 관계에 관해서는 신동엽만한 MC를 찾기 힘든 것 같다. 나와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놀라운 능력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두 분의 케미가 재밌다. 약간 스포일러를 해보자면 신동엽이 방송 중간에 홍석천에게 '아주 꼴도 보기 싫다'고 하시더라. 그 케미를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러브캐처'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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