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통역사 안현모가 '해투3' 출연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스타 통역사의 위엄을 과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대세녀 특집으로 꾸며져 박경림, 김지혜, 제시, 안현모가 출연했다. 기자 출신 통역사이자,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의 아내로 유명한 안현모는 이날이 첫 예능 출연임에도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을 장악했다.
안현모는 올해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빌보드 시상식 통역과 북미정상회담 동시통역을 맡으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모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두 사건의 뒷 이야기도 밝혔다.
먼저 안현모는 '북미정상회담' 통역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두 정상이 마이크 없이 대화를 해 아무 말도 안들렸다. 한마디라도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모니터에 귀를 갖다됐다. 결국 어깨를 토닥인다, 손을 잡는다 등 동작묘사밖에 못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통역을 맡게되며 자연스레 방탄소년단에 입덕했다며 "(무대 영상을) 그만 봐도 되는데 계속 보게 되더라. 통역을 해야하는데 RM 목소리에 내 목소리를 얹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이어 "집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며 "그런데 남편이 있으면 일부러 브랜드 뮤직 메들리를 부른다"고 밝혀 사랑꾼 면모도 과시했다.
예능 프로그램 첫 출연이지만 예능감도 대단했다. 그는 공연을 할 때 욕을 한다는 제시의 사례를 듣고, "시방, 신발 소리 질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앵커 톤으로 차분히 따라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출연진들은 안현모의 토크를 "논리 정연하고 격식있다"고 평가했다. 통역사로서의 능력에 순발력, 재치, 예능감까지 겸비한 안현모는 '스타'라는 수식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통역사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