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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우승? 대전에게 물어봐!!

기사입력 2005.07.06 04:02 / 기사수정 2005.07.06 04:02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대전시티즌vs인천UTD 11라운드 미리보기


지난 5월 15일 시작된 2005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가 팀당 1~2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부산, 울산 등의 레이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팀당 1~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부산이 승점 24점으로 2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5점차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부산뿐만 아니라 2~4위에 랭크된 울산, 인천, 포항이 모두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부산이 2패를 기록하고 나머지 팀들이 전승할 경우 역전 우승이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6일과 10일 벌어질 11, 12라운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할 명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하위권 팀 역시 후기리그 우승과 전,후기 우승팀을 제외한 2개팀이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위해서 남은 11, 12라운드가 리그 모든 팀들에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은 오는 6일 홈에서 3위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과의 경기에 이어 전기리그 최종일인 10일 부산아이콘스(이하 부산)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어 전기리그 우승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남은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우승팀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6일 수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지는 대전과 인천의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를 미리 살펴본다.


대전, 인천전 무승의 징크스를 깬다!


현재 2승 7무 1패(승점 13)로 리그 7위에 랭크되어 있는 대전은 남은 전기리그 2경기를 통해 반드시 2승을 거둬야만 통합승점을 통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론 후기리그 우승이라는 방법이 있지만 지난 컵대회와 전기리그에서 얇은 선수층과 경기를 결정지어 줄 해결사의 부재라는 문제점을 노출했고 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을 노리기엔 어려운 전력임이 들어났기 때문에 전,후기 우승팀 이외에 통합승점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나머지 2자리를 노려보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작년의 예로 봤을 때 통합승점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울산과 전남이 각각 승점 41점(11승 8무 5패)과 37점(9승 10무 5패)을 차지한 전례로 봤을 때 대전 역시 남은 전기리그에서최대한 승점을 추가하고 후기리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일단 장철우, 이경수, 공오균, 김종현 등 노장이 공-수에서 주전으로 대다수 포진한 대전 입장에서는 지난 라운드 휴식이 젊은 패기의 인천을 맞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보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컵대회 인천전에서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한 수비진 붕괴로 선취골을 내준 뒤 어려운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한 경기를 쉰 최윤열, 박철, 장철우, 장현규로 구성된 수비진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공격의 핵심 라돈치치가 빠진 인천에게는 큰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격수 레안드롱이 지난 컵대회와 전기리그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거쳐 연속골을 뽑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김종현, 공오균 등 노장 콤비와 에니키 등이 대기하고 있는 발빠른 공격진의 활약 여부가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도 경기의 포인트 이다.



인천, 마지막 기적을 노린다!


지난 7라운드까지 홈경기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한 인천의 상승세는 폭발적이었다.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은 홈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고 경기당 2~3만의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호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8라운드 부천원정에서 1대 2의 아쉬운 패배를 당한 뒤 가진 서울,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결국 1무 1패를 당하면서 3위까지 처지게 되었다.


승점 18점! 현재 1위 부산과의 승점차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만 따라잡을 수 있는 6점. 결국 인천은 이번 라운드 대전을 반드시 이기고 부산과 서울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인천은 주 공격수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셀미르-방승환 투톱의 발끝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전북 전에서 PK골을 성공시키며 체면치레를 했던 셀미르가 라돈치치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고, 전북과의 경기에서 중앙에서부터 밀리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가운데 패했기 때문에 초반 기선제압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2004년 창단이래 대전과의 경기에서 1패도 허용하지 않은 점(2승 2무)에서 이번 라운드에서 희망을 갖게 하지만, 최근 3경기 1무 2패의 성적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해결할 해결사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팀 예상 출전선수명단


대전시티즌>>

GK 최은성

DF 장현규 박철 최윤열

MF 장철우 이경수 강정훈 주승진

FW 이관우 레안드롱 공오균
 

인천 유나이티드>>

GK 김이섭

DF 김학철 임중용 장경진 최효진

MF 서동원 노종건 김치우

FW 서기복 방승환 셀미르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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