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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신비주의 NO"…'톡투유2' 정은채, 앞으로 보여줄 천의 얼굴을 기대해

기사입력 2018.07.04 12:05 / 기사수정 2018.07.04 15:2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정은채가 신비로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에는 정은채가 게스트로 출연해 '사소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유명한 정은채는, 스펙 또한 만화에서 나온 것처럼 완벽하다. 미술로 영국 유학을 다녀왔으며, 발레, 체육, 미술, 글쓰기, 음악, 라디오 DJ등 모든 예체능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수학은 어떻냐"고 묻는 김제동의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정은채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그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뭔가를 하는걸 무서워한다"며 "나는 왜 배우가 됐을까 항상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은채는 '신비롭다', '아름답다'가 아닌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불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자신의 이미지에 갇혀있기보다 '더 킹'에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배역을 맡고 있다. 광주에 온 만큼 즉석에서 관객에게 사투리 강의를 들으며 곧잘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정재찬 교수는 "아직까지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는데, 아직도 자기 색깔을 많이 보여주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채워갈 필모그래피가 훨씬 더 깊어 질거라고 확신한다"고 그를 격려했다.

이어 정은채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소함을 예로 들며 "계절의 변화, 산책과 사색 등 작고 사소한 일상을 즐겨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소한 계기로 인연이 된 커플들의 이야기를 듣고난 뒤 "인연이 되려면 오해가 있더라도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게 감동적이다"며 "학생 커플을 보면서는 나도 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혼 26년 차 커플 분을 보며 내가 가야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묵직하고 한방에 울림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정은채는 '톡투유2'에 출연한 소감으로 "김제동 씨가 MC를 보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목소리를 조율하며 이끌어가는 모습이 인상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에게서 받은 힐링에 고마움을 표하며 "이 고마운 마음들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 지 계속 생각해봐야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비한 배우 정은채는 '톡투유'로 그리고 자신의 라디오로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을 더욱 알아가는 길을 택했다. 이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될 정은채의 새로운 얼굴들에 기대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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