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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비행소녀' 김이나, 일과 사랑 모두 잡은 '언어의 연금술사'

기사입력 2018.07.03 10:35 / 기사수정 2018.07.03 18: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가수 제아, 핫펠트 예은, 방송인 사유리의 비혼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가수 제아는 자신의 신곡을 들려주기 위해 일명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작사가 김이나를 만났다. 제아는 자신의 신곡에 확고하게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책하지 말라는 것이 포인트다. 너 아닌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넣고 싶다. 제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제아의 신곡을 듣고, 작업량이 많을 것 같다고 하면서도 "재미있는 곡인 것 같다"라는 칭찬을 전했다.
 
현재 등록된 저작권료만 해도 420개가 된다는 김이나. 사후 70년까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지는가 하면,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제아는 "결혼하고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비결이 뭐냐"라고 물었다. 김이나는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이 나온다. 나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안정을 느꼈다. 일하면서 에너지가 솟아난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결혼 전에는 남자를 보는 특별한 기준이 없었다는 김이나는 자신의 취향을 조각케이크에 비유했다. 그는 "사실 그 사람의 전체를 보기보다는 조각케이크처럼 상대방의 일부만 좋아했다"며 "누군가를 제대로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겉포장지를 좋아한 셈"이라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제아는 결혼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결혼을 절대 안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몇년 간 결혼 생각이 없었다"라는 제아의 말에, 김이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아를 격려했다.

김이나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혼자서도 안정적인 사람이 있지만, 또 안 그런 사람이 있다. 나는 혼자서는 불안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혼은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불쑥 끼어들 수 있는 것 같다. 하겠다고 해도 안될 수도 있는게 결혼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이나는 28살에 결혼한 자신에게 "나도 내가 28살에 결혼할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는 한편,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도 있을 뿐이다"라며 제아를 격려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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