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무법변호사'가 권선징악이라는 확실한 메시지와 스타일리시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모두 담은 드라마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 최종해에서는 봉상필(이준기 분)과 하재이(서예지)가 차문숙(이혜영)의 죄를 밝히며 구속시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안오주(최민수)는 증인으로 나섰으며, 결국 자살로 삶을 마무리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기성 지역의 절대 권력인 차문숙과 안오주가 저지른 악들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담았다. 선과 악으로 나뉘어 있는듯하지만 이 안에서도 배신과 배신이 남무하며 계속해서 바뀌는 인물 관계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선사,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극 중 선악 대결에 더해 배우들의 연기 대결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주인공 봉상필을 연기한 이준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심도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원래도 몸 잘 쓰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이준기지만, '무법변호사'에서 그 장점을 120% 발휘했다는 평을 듣는다.
하재이를 맡은 서예지는 당찬 변호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걸크러시를 일으켰다. 또한 그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혜영은 차문숙은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입체적인 악역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눈빛 하나만으로 성녀와 악녀를 오가는 이혜영의 연기는 그 자체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수는 안오주 캐릭터를 통해 카리스마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등장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으며, 후반부에는 봉상필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케미도 폭발시켰다.
이에 더해 이 모든 것을 한 화면에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낸 김진민 감독의 연출력은 화룡점정이었다. 이처럼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이 제 역할을 해낸 드라마 '무법변호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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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