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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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빌바오에 완승 거둔 바르셀로나, 코파 델레이 우승

기사입력 2009.05.14 21:21 / 기사수정 2009.05.14 21:21

이정인 기자


FC바르셀로나가 14일(한국 시각) 새벽 스페인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완파하면서 코파 델레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전이긴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핀토와 보얀 등을 투입하며 코파 델레이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특히 보얀은 리그에선 2골에 그쳤지만 코파 델레이에서는 5골을 기록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인 호세 핀토도 마요르카와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내는등 코파 델레이 결승행의 주역이었지만 프리메라리가나 챔피언스리그에선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투레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수비수로 나섰던 지난 경기에 비해 자기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이 한층 높아졌고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의 첫 번째 득점이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최후방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에어리어 근방까지 접근하여 직접 슛팅으로 골을 기록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메시는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외곽에서의 에투의 슛이 빌바오 키퍼 이라이소스 맞고 메시에게 흘렀고 메시는 한 번의 트래핑 후 키퍼가 없는 골문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보얀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자축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보얀이 득점 찬스를 잡았을 때 반대편에서 에투가 더 좋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비록 보얀이 골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득점 확률이 더 높았던 에투에게 패스를 하는 방법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코파델레이 무대에서만큼은 보얀이 바르셀로나의 주역이다. 주인공이 조금 무리해서라도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메시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멋지게 골로 연결시켰다. 페널티 에어리어에 근접한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샤비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넘기며 빌바오 키퍼 이라이소스의 손을 스치며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4-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08-09 프리메라리가는 단 3경기만을 앞두고 있는데 리그 2위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이는 8점으로 벌어져 있어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승에 아주 가깝게 다가섰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을 단 1점만 추가해도 우승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는 리그 경기에 한층 여유를 가진 셈이다. 그러므로 리그 경기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서 결장할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지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변이 없다면, 그리고 28일(한국 시각) 새벽에 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이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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