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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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경다솜 "명문대 출신 뮤지션? 난 가성비 甲"

기사입력 2018.06.27 10:21 / 기사수정 2018.06.27 18:1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제 장점이요? 가성비 갑이요. 킥킥."

미국 실용음악명문대학 Musicians Institute(MI) 출신 실력파 보컬리스트 경다솜이 신곡 '비가와'를 발매했다. 지난 해 9월 '느낌적인 느낌'으로 세상의 빛을 본 경다솜은 지난 4월 '미치게 해'에 이어 이번 '비가와'까지 쉬지 않고 음악적이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도 긴 공백기 없이 꾸준하고 자주 신곡들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어린 시절 성악 공부를 했던 것을 시작으로 늘 음악과 함께 했던 경다솜은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는 가수가 될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 이전엔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바쁘게 지냈기 때문이다.

"대표님과 만난 자리에서 '가수할 생각있냐'고 물으시길래 별 생각없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판이 커진거죠. 학생들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이건 뭔가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스태프가 되느냐, 아티스트가 되느냐의 차이인 것 같은데, 보컬 트레이너와 가수는 비교할 수 없는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뮤지션스 인스티튜트 졸업한 경다솜은 일명 '명문대 출신 가수'다. 

"원래 미국에서 살았던 건 아니고, 실용음악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막연하게 '미국에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 나가지 않으려고요. 엄마가 없는 나라에서 더 이상 오래 있고 싶지 않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추억이지만, 그때 당시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할리우드 메인 거리에 살아서 월세만 100만원을 내다보니 경제적으로 굉장히 쪼들렸죠."

이론으로 기초를 탄탄히 하고 필드에서 많은 것을 체험한 경다솜의 다음 목표는 '대학원 진학'이다.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배우기 위해서다. 또 앨범을 자주 내는 것 역시 올해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작업을 계속 해야하니까 책도 읽고 여러 군데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해요. 사람들과 어울리기만 하면 스스로 생각이 줄어드니까요. 저는 보통 새벽에 북악 스카이웨이에 가서 멜로디도 쓰고, 영화도 보고 해요. 그러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고 좋더라고요."

음악을 하는게 행복하다는 경다솜은 "모든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만족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마음을 담아 쓴 노래를 듣고 '위로 받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다솜은 스스로의 강점을 '가성비 갑'이라고 표현했다.

"작사, 작곡, 코러스까지 다 하고 믹싱 볼 때도 있으니까 가성비 갑이죠. 다들 저를 믿고 맡겨주시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엔 콘셉트도 제가 잡았어요. 타고 나서 뭐든 척척 잘 하는건 아니구요, 저는 정말 노력하는 편이에요. 노력이나 성실함 면에서는 정말 자신해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경다솜의 노력은 계속된다.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 없어요. 제가 보는 성공의 기준은 다른 이들하고 좀 다른거죠.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노래들이니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고, 덜 부끄럽게 하고 싶어요.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어요."

won@xportsnews.com / 사진=엔에스씨컴퍼니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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