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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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풀 뜯어먹는 소리' 정형돈·김숙·이진호·송하윤, 본격 농사 시작

기사입력 2018.06.25 21:1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정형돈, 김숙, 이진호, 송하윤이 시골집에 입성했다. 이들은 '중딩농부' 한태웅과 만나 본격적으로 농사일에 착수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 한태웅의 일상이 첫 공개 됐다. 한태웅은 경운기, 트랙터, 관리기, 이앙기 등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태웅은 "본격적으로 농사꾼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게 9살 때"라며 "8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빠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한태웅은 "공부는 안 하고 농사짓느냐고들 하는데 농사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형돈, 김숙, 이진호, 송하윤이 만났다. 네 사람은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한태웅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버스 안, 정형돈은 "농촌 프로그램들이 낭만으로 가득하다. 현실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숙은 "목적이 있다"며 "진짜 귀농할 생각이 있다"고 공부를 위해 왔음을 알렸다. 이진호는 "어렸을 때 부모님 일 도와드리는 게 싫었다. 정말 싫었다. 핑계를 대고 도망을 가고 그랬는데, 태웅이란 친구가 궁금하더라. 나는 그 나이에 (농사를) 너무 싫어했다"고 설명했다.

송하윤의 출연 계기는 모두를 당황케 했다. 송하윤은 "지금 살아가는 게 인간 위주잖나. 땅을 밀어서 아파트를 세우고 건물을 세운다. 이 땅을 사고팔고 하는 그런 것들 속에서 자연이 주는 감사함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숙과 정형돈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네 사람은 곧 한태웅을 만났다. 한태웅의 트랙터 운전 실력에 네 사람은 모두 놀랐다. 한태웅 또한 네 사람을 보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서울서 온 사람들이라 그런가 때깔이 다르더라"며 "형돈이 삼촌은 옷을 멋있게 입으시고, 숙이 이모는 굉장히 동안이라 어려 보이시더라. 하윤이 누나는 진짜로 예쁘시더라.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라 그래도 믿겠다. 진호 형은 제가 아는 동네 형님 같은 느낌이더라"고 첫인상을 말했다.



한태웅은 취미 및 자신의 가축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한태웅은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전원일기' 등을 즐겨 본다"고 말했다. 또 "좋아하는 가수는 고인이 된 사람이 많다"고 했다. 특히 용돈을 모아 닭을 사고, 닭을 팔아 염소를 사고, 염소를 팔아 소를 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농장에 있는 염소는 모두 한태웅의 것이었고, 할아버지 소를 제외한 자신의 소는 2마리였다.

이에 정형돈은 "그 나이에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고 행동 한다는 게 대견하고 놀랍다"고 한태웅을 칭찬했다. 김숙은 "내가 열여섯 살 때 똥오줌 못 가렸다. 매력쟁이다. 점점 빠져든다"고 말했다.

짐을 푼 네 사람은 한태웅을 도와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는 모내기였다. 한태웅은 "모내기를 잘해야 1년 농사가 잘된다"며 "모심기는 줄을 똑바로 맞춰서 심는 게 포인트다.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도시 분들이 이걸 잘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논으로 향한 한태웅과 네 사람은 모내기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비료 통에 비료를 넣고, 이앙기에 모판을 옮겼다. 한태웅은 능숙하게 이앙기를 조작해 모심기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이앙기가 고장 나 한쪽이 제대로 심어지지 않았던 것. 이들이 무사히 모내기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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