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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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히어로를 꿈꾸는 LG 채은성 '클린업은 내 운명'

기사입력 2018.06.23 00: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AGAIN 2016'을 넘어 커리어하이를 바라보고 있다. LG 트윈스 채은성 이야기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헨리 소사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4회 터진 채은성의 역전 투런포가 발판이 됐다.

시즌을 절반 가량 치른 시점에서, 채은성은 개인 최고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22일까지 타율 3할3푼8리 13홈런 62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타 21개로 장타가 크게 늘었다. 이전 커리어하이였던 2016년 3할1푼3리의 타율과 9홈런 81타점의 기록 그 이상이다. 홈런은 이미 넘어섰고, 시즌을 완주한다면 타점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예상 밖의 부진을 겪었다. 타율은 2할6푼7리에 그쳤고, 타점도 35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런 내리막은 지금의 채은성이 부진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채은성은 "힘든 시기를 겪어봐서인지 내성이 생겼다. 시즌 초 꾸준히 경기에 나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음에도 쫓기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3번 박용택, 4번 김현수에 이어 5번 채은성은 이제 타순에서 익숙한 배치다. LG는 올 시즌 고정된 라인업으로 팀 타율 3할(1위)에 올라있다. 타점도 391점으로 두산(418점, 1위), 롯데(395점, 2위)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클린업에 속해있는 만큼, 채은성의 가장 큰 욕심도 '타점'을 향해 있다. 100타점을 넘길 수 있는 페이스라는 말에 채은성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면 (타점이) 쌓이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클러치 상황에서 잘 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채은성은 "클린업이라는 자리가 그래서 좋다"고 전했다. 올 시즌 채은성은 득점권에서 3할5푼9리의 타율과 6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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