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정준영이 게스트들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의 전망을 예측했다.
20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스페셜DJ로 정준영, 닉과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출연했다.
이날 정준영은 '적진탐방'을 주제로 닉과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함께 이야기 나눴다.
정준영은 크리스티안에게 "멕시코 사람들도 깜짝 놀랐을 것 같다"며 독일에게 이긴 멕시코 경기를 회상했다. 크리스티안은 "멕시코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피파랭킹 1위를 이겼잖아요. 그래서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
이에 닉은 "독일도 이제 일어날 때가 됐다"며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정준영은 "일어나면 안된다. 한국이랑 할 땐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세 사람은 모두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자랑했다. 정준영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염두해두고 "두 사람 중 한 분만 축하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티안은 멕시코의 축구사랑을 전했다. 그는 "멕시코는 축구를 종교라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저도 어릴 때부터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닉은 "저도 태어날 때부터 좋아했다. 독일에서도 축구를 했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뒀다고 전했다.
특히 1부가 종료되고 정준영이 직접 부른 '하이파이브 대한민국' 응원가가 나왔다. 정준영은 노래가 끝난 후, "제가 응원가를 부를 때마다 우리나라가 16강을 못갔다"고 고백했다.정준영은 "4년 전에는 못갔고, 8년 전 월드컵 때는 안불렀는데 16강에 갔다. 이번에 16강 진출 못하면 다음부터는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독일과 멕시코 각자의 월드컵 목표도 함께 이야기했다. 크리스티안은 "멕시코는 다섯 번째 경기에서 무조건 진다. 그래서 16강에 올라가면 다 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저주를 깨고,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닉은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무조건 1등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저희가 첫 번째 경기는 져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졌다. 그래도 희망사항이니까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준영은 "독일이 지금 첫 번째 경기에 져서 각성상태라고 한다"며 두려움을 전했다.
이들은 각 국의 키플레이어도 꼽았다. 크리스티안은 '이르빙 로사노'를, 닉은 '제롬 보아텡'을 꼽았다. 이어 정준영은 기성용을 키플레이어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기성용 선수가 공을 잡으면 마음에 안심이 된다. '그래 됐다' 이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만약에 기성용 선수가 공을 뺏기면, 저거는 상대방 선수가 너무 잘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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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