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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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밀어내기로 9경기만에 타점!

기사입력 2005.06.30 01:19 / 기사수정 2005.06.30 01:19

박혜원 기자

NL 서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와의 올 시즌 11번째 격돌은 샌디에이고의 8 – 3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오랜만에 2루타를 때려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희섭은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을 잘 고르며 풀카운트를 만들더니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치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음타자인 필립스의  직선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리드 폭이 컸던 최희섭 마저 아웃되며 더블 아웃이 되고 말았다.   

4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2루수쪽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었고, 선두타자로 나온 7회에도 2루수 내야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1사 만루 상황에 나와서 풀 카운트 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상대 투수를 압박했고, 변화구인 제 7구의 유인구를 잘 골라내며 다저스에게는 오늘 첫 득점인 밀어내기 타점에 성공했다.6월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타점을 기록한 이후 9경기만에 첫 타점을 기록하였고 3타수 1안타 1타점 1사사구, 타율은 0.239, 시즌 31타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는  114개의 볼을 뿌리며 7.1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가져가며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고비때 마다 다저스의 추격을 봉쇄한 내야진의 호수비도 한 몫을 했다. 

반면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며 샌디에이고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특히 다저스는 1회부터 시작해서 5번을 선두 타자가 안타나 볼넷으로 진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병살타가 3번이나 나오는 등  경기 흐름이 끊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8회말에는 1사 만루상황에서 바뀐 투수에게 적시타와 폭투로 3점을 득점하며 5-3으로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또한 9회초에 구원나온 산체스 역시  난조를 보이며 3실점하면서 8-3으로 샌디에이고에게 패하고 말았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36승41패)는 지구 1위인 샌디에이고(43승35패)에게 6.5게임차로 더욱 벌어졌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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