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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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톡투유2' 소녀시대 유리 아닌 인간 권유리의 역할

기사입력 2018.06.18 16:30 / 기사수정 2018.06.18 16: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 MC로 대중을 만난다.

'톡투유2'는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중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토크콘서트이다.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방영했던 시즌1 '걱정 말아요 그대'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온 시즌2는 '행복한가요 그대'라는 부제로 진행한다.

연출을 맡은 이민수 PD는 유리를 캐스팅하기 전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어떤 팬이 유리의 장점 세 가지로 외모, 인성, 다정한 심성을 써놓은 것을 보고 마음이 끌려 유리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만난 유리가 '톡투유2'의 본질과 내용을 이해해줘 함께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유리는 시즌1을 보면서 "청중들의 이야기로 대본을 만들고 함께 교감한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없는 것, 가장 필요한 것이 뭘까 고민했을 때 저는 따뜻함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했다며 "프로그램의 취지와 제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이 닮았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결코 유리에게 '톡투유2'의 '홍일점'으로서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단순한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 '시선을 끄는 예쁘고 어린 여자' 역할을 위해 유리를 캐스팅한 것이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제작진이 바라는 것은 '사람 권유리'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PD는 "구성(김제동, 정재찬과 유리)을 놓고 보면 '예쁘게 앉아만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려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연령대든, 성별이든 상관없이 사람으로서의 유리를 보고 싶다고 충분히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유리는 "PD님을 처음 만났을 때 저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그램의 성격과 제가 맡은 롤에 대해 얘기했다. 그 중 공감했던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여성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유일한 20대로서 40대, 50대 등 윗세대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이다. 정재찬 교수는 소녀시대가 본인 세대에서 통하는 아이돌의 마지노선이라 밝히며 유리이기 때문에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연결하는 교각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유리 역시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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