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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 "바가지머리→무브병"…샤이니 태민, 격변의 10년

기사입력 2018.06.16 11:40 / 기사수정 2018.06.16 11:17

박소현 기자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신인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 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어떤 표현도 어떤 문장도 너를 모두 담아 낼 순 없겠지"

샤이니의 데뷔 티저가 떴을 때 모두 센터에 있는 저 친구는 누구일까. 많이 궁금해했습니다. 당시 '초졸' 태민의 성공신화는 거기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누난 너무 예뻐'가 '슉틱탁'과 시작하는 순간 티저의 '센' 분위기는 간데 없고 무대 위의 귀여운 '바가지머리' 태민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처럼 귀여운 이모티콘을 쓰던 1993년생의 등장은 아이돌 팬덤을 들썩이게 했죠. 

'누난 너무 예뻐'를 비롯해 '아미고', '산소같은 너' 등 데뷔 초에는 변성기 등을 이유로 태민은 자신의 보컬보다는 주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습니다. 태민은 욕심을 갖고 연습에 임하면서 요정과도 같았던 '줄리엣'과 '링딩동', '루시퍼', '셜록'으로 거치며 몇 년 사이에 훌쩍 자란 보컬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태민의 성장은 타 아이돌의 사례를 살펴봐도 무척 눈에 띄는 결과입니다. 샤이니는 데뷔 직후부터 주목을 받으며 줄곱 톱그룹으로서 사랑받아왔고, 이러한 인기과 자신의 위치에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욕심많은 '박력탬'은 멈추지 않고 더욱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불과 몇 년 사이에 태민은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여줍니다. 이어 '드림걸'과 '와이 쏘 시리어스?', '에브리바디' 등 강한 퍼포먼스와 고음역대 라이브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태민에게 새로운 도전이 된 것은 2014년 첫 솔로 앨범 'ACE'에서입니다. 'SM의 에이스'라고도 불리는 태민은 'ACE'의 '괴도'를 통해 성숙한 남성으로서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퇴폐적이면서도 독특한 스타일링은 태민 만의 '섹시'란 무엇인가를 보여줬습니다. 그의 라이브 실력만큼이나 미모도 물이 올랐죠. 


이후 태민은 정규 2집 'Press It'으로 보다 분명해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줬고, 일본에서는 '사요나라히토리', 'Flame of Love' 등 솔로 앨범 등을 연거푸 내놓고 무도관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해 매진시켰습니다. 국내에서도 첫 솔로 콘서트 'OFF-SICK'과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연일 팬들을 끌어모으며 솔로 아티스트 태민으로서의 힘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특히 최근 태민을 더욱 주목받게 한 것은 '무브'입니다. 묘한 분위기에 취한 태민을 만끽할 수 있는 '무브'는 '무브병'이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태민은 격렬한 퍼포먼스 대신 우아한 몸짓과 은근한 눈빛으로 치명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KBS 2TV '더유닛'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묵직한 조언을 건넸고,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한 예능에서는 해맑은 스나이퍼 역할을 자처합니다. 강산이 바뀌는 10년동안 태민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어느덧 스물 여섯이 된 샤이니의 영원한 막내 태민은 닫히지 않는 성장판의 소유자인 것 같습니다. 쉼없이 아티스트로서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줍니다. 태민은 어디까지 성장할까요? 한계를 알 수 없기에 지켜보는 것이 더욱 즐겁습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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