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형식이 죗값을 치렀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 마지막회에서는 최강석(장동건 분)이 고연우(박형식)의 정체 탄로에 변호를 자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연우는 강앤함에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뒤에도 강앤함의 인수합병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고연우는 인수합병이 함정임을 입증한 증거를 준비한 뒤 최강석에게 건네며 할머니를 부탁했다.
고연우는 결국 자수를 했다. 최강석은 강앤함 변호사들에게 고연우가 강앤함을 위기에서 구한 일을 전하며 그의 변호를 맡도록 허락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고연우가 검찰 조사를 받는 사이 할머니가 죽음을 맞았다. 최강석이 할머니 곁을 지켰다. 48시간이 지나 풀려난 고연우는 최강석의 도움으로 할머니 장례식을 무사히 마쳤다.
고연우를 맡은 검사 남혁훈(임강성)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최강석이 강앤함에 꽂아줬다고 증언만 하면 집행유예로 해주겠다는 것. 고연우는 검찰에서 최강석을 노리는 것을 알고 있던 터였다.
마침 고연우가 남혁훈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 남혁훈은 고연우와 마찬가지로 가짜였다. 고연우는 "이게 우연 같아 보이냐.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 건 그날 결정 났다는 거다. 제 잘못 인정하고 자백할 테니 최변호사님과 강앤함 건드리지 말라는 거다"라고 했다.
최강석은 고연우의 변호를 맡아 법정에 나섰다. 고연우는 최후진술로 "선처 바라지 않겠다. 살면서 항상 잘못된 선택 한 거 같다. 이 자리에 선 것도 제 잘못된 선택 때문이지 잘못된 기회 때문 아닐 거다"라고 했다. 판사는 고연우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최강석은 고연우 면회를 가서 그제야 고연우를 어쏘로 뽑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고연우는 강앤함 사람들에게 없던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2년이 지나고 고연우가 교도소에서 나오게 됐다. 최강석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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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