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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살림남2' 류필립, 아픈 가정사..."좋은 일만 있길" 응원물결

기사입력 2018.06.07 11:30 / 기사수정 2018.06.07 11:09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류필립 남매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공개되면서, 류필립과 누나를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이 친누나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누나 수지 씨는 당시 고된 미국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친 과거를 회상하며 류필립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류필립은 "수지가 나가니까 희한하게 '그래. 누나라도 가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면 나 혼자 힘든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애틋함을 드러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누나가 하나도 밉지 않았다. 도망가게 하고 싶었다. '나가서 잘 살아라. 돌아오지 말아라'고 항상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류필립의 눈물에 미나는 물론 류필립의 어머니와 누나 수지 씨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수지도 그 잘못 때문에 '동생이 나 무시해도 참을거다'라고 항상 이야기했다"고 남매를 위로했다.

누나 수지 씨는 힘든 날 함께하지 못해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그는 "고1때 미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때 아버지가 필립이를 데리고 오라고 해서 미국으로 떠났는데 내가 동생을 지옥으로 끌어들였구나. 필립이에게 고생만 시키고 도망갔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지 씨가 갑작스럽게 도망친 이유를 듣고 류필립은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는 한편, 분노했다. 집앞에 친구가 잠시 찾아왔다는 이유로 새 어머니가 수지씨의 뺨을 때렸지만 아버지는 차 안에서 담배만 피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수지 씨는 4년 간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결국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이때를 회상하며 "울면서 전화해서 저축해놓은 돈이 없다고, 생리대를 살 돈이 없다고 하더라. 당장 한국으로 오라고 했다"고 설명하며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류필립 남매의 아픈 가정사가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류필립의 아버지에 분노하는 한편, 두 남매의 행복을 기원했다. "아버지란 사람이 도대체 뭐냐", "남매가 고생했다. 정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보는 내내 너무 불싸ㅓㅇ했다", "류필립 참 따뜻하고 괜찮은 남자다. 이제 미나랑 엄마, 누나랑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전했다.

류필립은 '살림남2'을 통해 한 차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가슴 아픈 과거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도 류필립과 누나 수지 씨의 고된 미국생활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울렸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류필립과 그의 가족들이 고된 미국생활의 슬픔을 털어버리고 행복을 바라는 격려를 이어오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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