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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새엄마에 맞았다"…'살림남2' 류필립, 친누나 가출 속사정에 '눈물'

기사입력 2018.06.07 07:20 / 기사수정 2018.06.07 18: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류필립이 10년 만에 누나가 가출하게 된 사연을 알고 눈물 흘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이 친누나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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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필립은 친누나 류수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본가를 찾았다. 류필립은 만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걱정했고, 류필립 누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행복하다는데 왜 그러냐. 내가 너한테 뭐라고 한 적 없지 않냐. 네가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누나가 누나 노릇 좀 하자"라며 발끈했다.

특히 류필립은 과거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낸 누나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류필립은 "수지 누나랑 돈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과거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한 명이 자야 하면 한 명이 나머지 일을 끝내야 했다. 서로 한 시간이라도 자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류필립 어머니는 "너랑 끝까지 같이 했어야 하는데 수지는 먼저 나오지 않았냐"라며 누나의 가출을 언급했다. 류필립은 "'그래. 너라도 가라'라고 생각했다. 힘들면 내가 혼자 힘든 게 낫지. 도망가게 하고 싶었다. 하나도 안 미웠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류필립은 "수지가 돌아오지 않기를 바랐다. 나가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나 혼자 힘들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고, 류필립 어머니는 "그 잘못한 것 때문에 네가 자기 무시해도, 함께 힘들었을 때 짐을 못 진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다"라며 다독였다.

류필립 누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가고 싶었고 아빠가 그 당시에는 너 혼자 오지 말고 필립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내가 동생을 지옥으로 끌어들였구나 싶었다. 내 욕심에 오자고 했는데 고생만 시키고 나 몰라라 하고 도망가고. 필립이한테 정말 마음이 아프면서 미안하고 그렇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류필립은 "갑자기 저녁에 도망치듯이 집 나가지 않았냐. 그 후에 어떻게 살았냐"라며 물었고, 류필립 누나는 "친구가 잠깐 집 앞에 찾아 왔다는 이유로 아빠랑 사시던 분이 내 뺨을 때리고 있는데 아빠는 차 안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라며 밝혔다.

류필립은 10년 만에 누나가 가출하게 된 사연을 알게 됐다. 류필립은 끝내 눈물 흘렸고, 미나 역시 눈물을 터트렸다.

류필립 누나는 "내가 잘못한 거다. 내가 진작 엄마한테 연락을 했으면 지금보다 좋은 상황이었을 텐데"라며 자책했고, 류필립 어머니는 "전화가 왔다. 저축해놓은 돈이 없는데 생리대 살 돈이 없다더라. 당장 한국으로 오라고 했다"라며 속상해했다.

또 류필립은 누나의 결혼을 축복하며 매형과 통화했고, "상처 많은 누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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