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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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돌아온다 '전참시', 뿔난 시청자도 돌아올까?

기사입력 2018.06.05 18:30 / 기사수정 2018.06.05 17:5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을 빚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돌아온다.

5일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적 참견 시점'이 새로 구성된 연출진과 함께 오는 30일 오후 11시 5분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영자를 포함한 출연진과도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참시'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달 5일 방송에서 시작됐다. 당시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편집해서 사용하며 세월호 피해자 및 유가족을 조롱·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이 나간 뒤 나흘이 지난 9일 누리꾼들에 의해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MBC와 제작진은 피해자와 유가족에 사과하는 한편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최승호 사장이 직접 나설 정도로 심각하게 사안을 다룬 MBC는 세월호 가족 대책위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오세범 변호사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차에 걸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 측은 참사를 희화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제작 시스템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다만 책임을 물어 징계를 권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피디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 등 관련자에 대한 징계가 이어졌다. 또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되었던 조연출 3인이 제작에서 제외되고, 해당 프로그램 부장과 연출이 경질됐다.

하지만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세월호 희화화 및 조롱의 의도는 없었다"는 결과에 시청자들은 의구심을 품었다. 단순히 조연출의 진술만으로 그 말을 믿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전참시'가 방송을 재개하더라도 다시는 방송을 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팬들도 있었다.

새롭게 연출을 맡은 안수영 PD도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시청자분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 토요일 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 전면 교체라는 강수를 둔 '전참시'가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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