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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함무라비' 판사회의 무산 됐지만…고아라, 희망 얻었다

기사입력 2018.06.05 00:1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판사회의 정족수를 채우진 못했지만, 고아라는 희망을 얻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5회에서는 회의에 참석한 정보왕(류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공충(차순배)은 홍은지에게 사과하는 쇼를 했다. 이는 제대로 먹혔고, 법원 내 여론은 홍은지는 물론 박차오름, 임바른에게 등을 돌렸다. 사람들은 "직접 사과까지 했는데 문전박대하냐. 독하다 독해. 여자들이 더 독하다니까?"라고 입을 놀렸다.

전체 판사 회의도 재판이 가장 많은 날로 잡힌 상황. 박차오름(고아라)과 임바른(김명수)은 법원 내 동아리 활동을 찾아다니며 판사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뜻 나선다는 판사는 없었다.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었다. 박차오름은 "높으신 분들의 생각이나 입장은 비슷한데, 젊은 판사들의 뜻을 모으는 건 쉽지가 않네요"라고 말했다.

성공충은 기자에게 박차오름에게 불리한 소스를 넘겼고, 수석부장(안내상)은 박차오름을 소환했다. 박차오름은 "개입 아니다. 법의 날 행사에서 법원장, 수석부장님이 무료법률상담을 하셨었죠? 제가 한 일이 그 행사와 어떻게 다른지 잘 이해가 안 되어서요. 죄송하지만 가르쳐주시겠냐"라고 응수했다. 그러나 수석부장은 성공충 사건을 언급하며 "이건 협의가 아니다. 통보다"라고 말을 잘랐다.

임바른은 또 부장판사를 찾아가 부탁했지만, 부장판사는 "자기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작아. 작고, 조직 내부의 문제일 뿐이야. 지금은 큰 틀에서 구조적인 개혁이 요구되는 시기다. 크게 보자"라고 했다. 이에 임바른은 "작습니까? 바로 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모멸감이 작습니까? 그게 작다고 하시면 그 작은 것들이 모여서 큰 구조가 되는 게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그런 가운데 민용준(이태성)은 박차오름을 불러 1인 시위에 대해 언급했다. 민용준은 "그 병원 우리가 인수했다. 네 기사 보고 잘못된 게 있는지 살펴보라고 했는데, 없더라. 변호사들은 너한테까지 책임을 묻자고 하던데 내가 막았어"라고 설득했지만, 박차오름은 "중간에서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내버려 둬"라며 일어섰다.

그러나 박차오름은 할머니에게 합의금을 받으라고 설득했다.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화가 나야 하는데 5천 들어왔단 얘기 듣고 고맙더라. 창피하고 싫었지만 부럽더라. 난 아무리 뛰어다녀봤자 할머니한테 아무 도움도 안 됐는데, 용준 오빠 돈은 할머니한테 따뜻한 방을 줄 수 있잖아요"라고 씁쓸해했다.

박차오름은 한세상(성동일)을 찾아가 부장들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한세상은 "문제제기하기 전에 성 부장이랑 얘기해봤냐. 양측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하는 판사 아니냐. 나하고도 얘기 한 번 안 했잖아. 순서가 틀렸다고 얘기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후 전체 판사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부장판사들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5분이 지나고 수석부장은 폐회를 얘기했지만, 한세상이 등장했다. 다른 부장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반수가 되기엔 부족했다. 박차오름은 법원창(김홍파)에게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박차오름은 한세상을 존경한다고 말하며 희망을 얘기했다.

한편 민사 제44부 직원들은 지친 박차오름, 임바른을 불러 힘을 주었다. 박차오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응원이라는 건 참 달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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