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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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리그 첫패 그 원인은?

기사입력 2005.06.23 18:46 / 기사수정 2005.06.23 18:46

artaxe 기자
인천유나이티드FC가 5승 2무 뒤에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기리그 첫패를 기록하였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이번 경기에서 인천의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보자.

1. 잦은 패스미스

답답할만큼 패스미스가 많은 인천이었다. 중원을 초반에 내줬던 인천은 전반 30분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부천의 아고스가 퇴장당하기 전까지 많은 패스미스를 범하며 중원을 내줬고 전반 5분만에 세지오에게 선취골을 내주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부천의 김기형, 김재성의 투지넘치는 중원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한경기를 쉬고 온 이유인지 전재호, 최효진의 플레이도 그리 원활하지 못했다.

2. 폭격기의 부상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청소년 대표출신인 라돈치치는 인천 공격력의 70%이상을 책임진다. 라돈치치가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비수를 1~2명씩 달고다니며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 빈공간을 2선에서 침투하여 득점하는 식의 공격이 많이 이어졌다. 게다가 파워넘치는 왼발슈팅은 여간해서 골키퍼도 막기 힘들다. 하지만 라돈치치는 전반 15분만에 왼발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라돈치치가 빠지고 마니치가 투입되었고, 이는 원활한 공격을 이어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부상선수를 대처하지 못할 만큼 공격자원이 빈약한 인천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였다.

3. 심판의 이해할수 없는 판정과 보상판정

부천의 아고스가 인천의 이정수에게 침을 뱉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부천의 정해성 감독은 경기를 지연시키며 항의했다. 후반들어서 아고스의 퇴장에 대한 보상판정이었는지 인천에게 불리한 판정만 내려졌다. 예를 들어 부천이 뒤에서 파울하면 인플레이 시키고 인천이 뒤에서 파울하면 바로 휘슬을 불었다. PA내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대를 향해 드리블하던 방승환을 막으려고 수비가 뒤에서 잡아채는 반칙을 하였다.누가봐도 명백한 패널트킥임에도 PA밖에서 프리킥으로 인정이 되었고, 부천의 골키퍼 조준호가 마니치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렸지만 그대로 인플레이 시키는 상황이 벌어졌다. 심판의 원활하지 못한 판정으로 양팀 모두 좋지 못한 인상만 심어주었다.

4. 포스트 플레이에 의한 크로스

부천 한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인천은 임중용을 미드필더로 올리고 최효진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리는 전술로 운영하였다. 방승환이 스크린플레이를 하였고 임중용이 멋진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인천의 추격골로 이어졌지만, 193cm장신의 황연석이 투입되면서 미들간의 패스는 없어지고 오직 황연석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만 올렸다. 수비라인의 공간이 생기지 않는 상황에서 황연석은 타이트한 부천의 수비에 묻혀버렸고, 그의 헤딩슛은 보기 힘들었다. 공격수 재원이 부족한 인천으로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황연석의 머리만을 겨냥한 크로스로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긴 힘들었다.


인천은 비상이 걸렸다. 선수층이 두껍지 못해 부상선수들을 그대로 출전하는 강행군이 이어져왔다. 손목에 깁스를 한 채 출전하는 이정수, 왼쪽발에 붕대를 감은 김학철, 안면을 꼬메고 쉴틈없이 출전하는 서동원, 뼈에 실금이 간 상태로 있는 셀미르, 왼쪽 발목을 다친 라돈치치 등 이들을 보완할 선수층이 없는 것이 인천의 최대 약점이자 풀어야할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art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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