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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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진기주 눈물 재회, 가슴 아픈 운명

기사입력 2018.05.31 07:15 / 기사수정 2018.05.31 01:3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9회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가 서로를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도진은 윤희재(허준호)의 자서전 출간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동안 채도진은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부했지만, 앞서 한재이와 재회한 후 마음을 바꿨다. 채도진은 "제 아버지의 자서전은 전부 거짓입니다. 결국 그 책은 아버지의 전리품에 불과하니까요. 아버지는 속죄나 참회 같은 것을 할 사람이 아닙니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니까요. 그 책 사지 마십시오"라며 확신했다.

특히 채도진은 "제가 이 인터뷰로 바라는 건 딱 한 가지입니다. 아버지의 자서전 판매가 중지되는 것. 지금 유가족 분들에게 몰려 있는 불편하고 부당한 시선을 아버지하고 저한테 돌릴 수 있는 이슈몰이. 그거 하나면 됩니다"라며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경찰대 졸업식에 나타나 난동을 부렸고, 채도진에게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채도진은 저항하지 않은 채 맞았고,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한재이는 몰래 숨어서 지켜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어린 나무(남다름)는 어린 낙원(류한비)에게 "어머니가 내 이름 나무라고 지어주신 이유 내가 말했었나? 낙원이 네가 날 그렇게 만들어준다고도 내가 말했었나? 어머니가 지어주신 내 이름처럼 진짜 나무처럼 그렇게 아무 일도 저지르지 않고 묵묵히 견뎌서 어른이 될 수 있게. 네가 날 그렇게 만들어줘"라며 고백했다. 현재 어린 나무와 어린 낙원은 각각 채도진과 한재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상황. 윤희재가 한재이의 어머니 지혜원(박주미)을 살해한 사건으로 두 사람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재이는 홀로 남은 채도진을 끌어안았고, "아프면 아프다 그러랬잖아. 혼자 견디지 말랬잖아"라며 속상해했다. 채도진 역시 '나의 아버지가 세상의 전부를 앗아가버린 그 아이. 내가 짓지 않은 죄로 평생을 속죄 해야만 하고 내가 짓지 않은 죄로 평생을 도망쳐야만 하는 내 유일한 낙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박희영(김서형)은 막무가내로 채도진과 한재이를 찍었고, 다행히 길무원(윤종훈)이 나타나 카메라를 가로챘다. 길무원은 채도진에게 "오랜만이라는 말 하고 싶지 않았는데 오랜만이네. 9년 만인가. 그때도 내가 경고했었지. 다신 우리 가족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네가 지금 누구든. 또 어떤 껍데기를 썼든. 그때 내가 했던 경고 잊지 마. 윤나무"라며 분노했다. 길무원은 곧바로 한재이를 데리고 떠났다.

게다가 박희영은 "네 아버지가 괴물인 거 알면서 그 애 손 잡은 거. 그거 네 잘못이야. 본인도 잘 알텐데. 양심 없는 건 부자가 똑같네"라며 조롱했다. 이후 채도진은 박희영의 말을 되새겼고, '미안해. 좋아해서'라며 어린 시절 자신이 어린 낙원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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